“중한석화, 우한분공사 인수 시너지 극대화”
“중한석화, 우한분공사 인수 시너지 극대화”
  • 김지은
  • 승인 2019.07.0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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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시노펙, 中우한 정유공장 인수 기념 현판식...협력 의지 다져
3일 중국 우한시 우한분공사에서 열린 ‘우한분공사 인수 기념 현판식’에서 (왼쪽부터) 우한시 청산구 구서기 류푸탕,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시노펙 고급부총재 레이뎬우, 우한시 쉬홍란 부시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3일 중국 우한시 우한분공사에서 열린 ‘우한분공사 인수 기념 현판식’에서 (왼쪽부터) 우한시 청산구 구서기 류푸탕,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시노펙 고급부총재 레이뎬우, 우한시 쉬홍란 부시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최대 국영 정유사 시노펙(SINOPEC)과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정유공장) 인수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을 비롯해 시노펙 레이뎬우 고급부총재, 중한석화 관저민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중 최대 정유·화학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새로운 중한석화의 출발을 축하함과 동시에, 중한석화-우한분공사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SK종합화학은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 인수와 관련, “SK와 시노펙이라는 한-중 최대 기업 간 화학사업 협력이 정유부문으로 확대, 중국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정유와 화학을 결합하는 연화일체(煉化一體)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한석화는 우한분공사 인수를 통해 명실상부한 중국 내 대표 정유·화학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

석유화학회사 중한석화가 정유회사인 우한분공사를 인수함으로써 석유화학의 주 원료인 납사(Naphtha) 등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외연 확장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 확대 또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K와 시노펙 간 협력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양국을 대표하는 석유화학기업인 SK종합화학과 시노펙 양사 경영진은 현판식에 이어진 만찬에서 중한석화 성공 모델에 기반한 다양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종합화학은 울산CLX(Complex)의 공정 운영 역량과 SHE(Safety 안전, Health 보건, Environment 환경) 관리 역량을 중한석화에 이어 우한분공사에도 이식한다.

특히 울산CLX와 중한석화는 공정기술 교류회를 1년에 4차례 시행하고 있는데, 이미 지난달부터 우한분공사까지 범위를 확장해 관련 역량을 전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 및 정유-화학공장 간 통합 시너지를 조기에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중한석화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중한석화-우한분공사 인수·합병 작업도 올 하반기 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이라며 “두 회사의 기술력과 역량, 우호관계에 기반해 사업협력분야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히는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35:65의 비율로 합작해 2013년 10월 설립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4월 29일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 인수를 위해 11억RMB(약 1천898억원)를 현금 출자하기로 이사회 의결, 공시했다. 시노펙은 우한분공사 자산 20억5천만RMB(약 3천526억원)을 현물 출자해 양사 지분 비율은 35:65로 유지된다.

우한분공사 총 인수가액은 토지자산 포함 128억4천만RMB(약 2조2천69억원)로 양사 출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한다.

중한석화는 2017년 10월 설비능력 확대(Revamp)를 결정하고 투자사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투자 완료 시 110만t/년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춰 중국 내 2위 납사 크래커(Cracker)로 도약하게 된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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