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의 미소
송 시장의 미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7.0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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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이래(自古以來=오래전부터 내려오면서)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어느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는 모르지만 백점하고 덤으로 점수를 더 주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웃으면서 하던 일이 잘 안되었다고 해도 그 속에 속한 이들에게 가슴 아픈 찌꺼기는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사에서 웃는다고 모두 성공한다는 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저 하늘의 우주도 어떤 때는 화를 내는 일이 간혹 있다. 그것 역시 화보다. 웃음이 앞선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이다.

필자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미소를 약 1년 전 시장선거가 막 시작되었을 때 선거홍보물이 배달된 것을 보고나서 처음 알았다. 홍보물의 표지는 송 시장의 사진으로 꽉 채워져 있었다. 두 눈에는 신성한 느낌의 미소가 번져 있었고, 그 밑으로 코와 입가에는 애써 지어 보이려는 미소가 아닌 자연스러운 미소가 묻어나 있었다.

자연적인 미소, 시원한 미소, 정직한 그의 미소는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요사스럽게 파도치게 하는 것 같았다. 솔직히 필자에게 송 시장의 미소는 많은 복을 끌어들이고 또 그 복을 많은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은혜의 미소나 다름없었다.

미소는 꽃을 피울 봉오리와 같은 것으로, 미소가 없으면 꽃을 피울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미소의 모양 역시 사람마다 다르지만, 송 시장의 그것은 보통의 미소이면서도 복스러움으로 충만한 미소로 다가왔다. 복이 미소 속에서 저들끼리 좋아서 서로 앞 다투어 꽃을 피우려는 것 같았고, 그 열정이 지금이라도 당장 따뜻하게 전해오는 듯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애국, 애족한 분으로 평가받던 분이 고인이 된 박정희 대통령이었지만, 미소는 그에게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존재였던 것 같다. 어쩌다 한 번 활짝 지어 보이는 그의 웃음 속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정의와 불의 모두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참 보기는 그래도 그의 웃음은 왠지 몰래 우러러보게 하는 구석이 있었다.

송 시장의 미소와 박 대통령의 웃음은 국민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아있게 되지 싶다. 특히 송 시장의 미소는 시정을 당당하게 개척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시로 받아들여진다. 송 시장이 언제 다시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지만, 활짝 웃는 그의 모습은 보나마나 모든 복을 시민에게 돌려주고도 남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창한 산의 산세를 그 입구에서부터 알아보겠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다. 그런 관점에서 여론조사기관의 단체장 지지도 조사 결과는 들을 때마다 언짢아진다. 우리 울산에 어떤 유익함이 있는지, 아니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를 고민한다면, 울산시민 전체에게 유익함이 있다는 확신이 설 때 여론조사 결과에 발표하는 것이 공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여론조사기관은 조사가 과연 충실한지, 조사방법에 문제점은 없는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해도 송 시장의 미소는 그런 결과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미소라고 믿는다. 시장의 미소는 또한 시정을 의연하게 집행하면서 시민들에게 활짝 핀 보람을 한 아름씩 안겨줄 것으로 확신한다. 그의 환한 미소가 그런 미래를 직감케 한다.

이덕우 울산 중구 북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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