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보건소는 소금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당뇨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관내 6곳의 무료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600여 명과 자원봉사 조리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소금섭취를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보다 2배 이상 많은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9세 성인 남성의 경우 3배 이상 과잉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인 뇌졸중, 심장질환, 고혈압 등 순환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금 섭취 줄이는 식사법과 조리법에 관한 교육 자료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식탁 위 상시 놓여있는 소금통을 없앨 방침이다.

보건소는 특히 오는 24일부터 관내 동동경로식당을 시작으로 순회방문 캠페인에 나서는 등 어르신들의 소금 섭취를 줄이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