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국내 희귀 유물 소장
울산박물관, 국내 희귀 유물 소장
  • 김보은
  • 승인 2019.07.03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유물 448점 구입… 아미타팔대보살도 등 포함
고려불화 양식을 전승한 조선시대 채색불화, 조선통신사행렬도, 소자치통감강목 등 명품유물들이 울산박물관이 소장하게 됐다. 이 명품유물들은 절차를 거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울산박물관(관장 이상목)은 시민들의 전시만족도 증진 및 전시주제와 내용을 다양화하기 2019년 상반기에 총 137건 448점의 유물을 구입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구입 유물을 보면 △아미타팔대보살도 △조선통신사행렬도 △속자치통감강목 등은 명품유물로 불린다.

이와 함께 구입된 △관찰사에게 보고한 각종 보고서 △병영성 및 서생진 관련 간찰 △이근오 일기 △학성별장첩 △흥려승람 △최현배 및 송석하 관련 자료 △울산특정지역 경비사령부 사진첩 △태화시집 창간호 △농소공립초등학교 자료 △현대조선 은도끼 등이 있다.

명품유물 중 아미타팔대보살도는 서방 극락정토를 주관하는 부처인 아미타여래와 여덟보살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고려후기부터 설법도(說法圖)형식으로 널리 유행했다. 구입한 유물은 1565년 작품으로 고려시대 양식을 잘 따르고 있으며, 하단 중앙에 불화가 그려진 내역을 담은 화기(畵記)가 있어 매우 중요한 유물이다. 제작연대가 있는 조선시대 전기의 채색불화는 국내에서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명품유물이다.

국내·외 조선전기 불화는 150여점으로 국내 소장 전기 불화는 10여점이며, 국내에 있는 조선 전기 불화 중 제작연대 명문(화기)이 있는 작품은 3점에 불과하다.

이상목 울산박물관장은 “유물구입으로 울산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질 수 있다”며 “울산박물관은 울산 지역사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명품 유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울산시민에게 더 좋은 전시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