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병영2동 도시재생 밑그림 완성
울산 중구 병영2동 도시재생 밑그림 완성
  • 강은정
  • 승인 2019.07.0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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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성 안내소 설치·인근 빈집 정비·공원 조성·일자리 창출 등 의견 나와
울산 중구 병영성 인근에 안내소를 세워 문화자원을 홍보하고, 이 일대에 빈집 정비는 물론 공원을 조성해 도시재생 사업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구는 2일 오후 1시 30분 2층 중회의실에서 병영2동 지역 일원을 대상으로 한 ‘깨어나라 성곽도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실행계획수립 용역’의 추진사항을 점검하는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는 지난해 8월 국토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병영2동의 ‘깨어나라 성곽도시’ 사업(100억원 사업비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의 다양한 세부사업의 연계와 조성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실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3개분야 6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도시재생사업의 큰 틀은 좋은 주거 환경 조성, 활력 넘치는 생활 공동체 조성, 병영성 활용 특화동네 조성 등이다.

이날 새롭게 나온 안건은 병영성 안내소 조성사업이다.

병영성안내소는 지역 문화자원을 알릴 수 있도록 마을 초입부에 안내소와 전시관이 함께하는 형태로 조성하고, 대상부지 내 빈집을 철거해 1천350㎡를 광장으로 조성해 휴게공간이자 방재공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뮤니티센터 설치 제안도 나왔다.

4층 연면적 1천485.87㎡ 규모로 조성해 마을카페와 공동구판장, 마을관리사무소(무인택배함), 마을공방, 아동돌봄센터와 청소년 상담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으로 구성함으로써 부족한 복지 및 문화 기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영길 조성사업은 동동 49-7번지 일원 332m 구간에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미끄럼방지를 위한 바닥 정비를 진행하며, 가로환경 조성을 위한 클린하우스, CCTV 설치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마을역량 강화사업을 위해 마을관리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아카이브 등을 발굴 지원하며, 마을 소식지 발간, 마을해설사 운영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초 계획됐던 공공임대주택 건립의 경우 LH와 협의 및 부지검토 결과, 수요 인구, 도시계획시설부지 다수 포함 등의 문제로 인해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병영2동은 병영성과 어련당, 산전샘 등의 문화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30년 이상의 노후건축물이 전체 38%나 되고, 공·폐가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경사가 심한 곳도 있어 전반적인 정비가 시급했다”며 “‘깨어나라 성곽도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마을의 모습이 달라지고, 커뮤니티센터와 마을관광안내소 등의 공공시설이 들어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면 맞춤형 마을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주민 문화여가 생활 등도 가능해져 지역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번 중간보고회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한 뒤 올 하반기 최종용역보고회에서 결과를 확정하고 국토교통부 실행계획을 승인받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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