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설립 추진
울산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설립 추진
  • 이상길
  • 승인 2019.07.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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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오일·가스, 부유식 해상풍력, 원전해체산업, 수소경제
에너지 사업 관련기관 집적화로 통합관리… 조만간 용역 진행

울산시가 미래먹거리로 추진 중인 에너지 관련 사업들을 모아 통합 관리하는 기관 설립에 나선다.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원전해체산업, 수소경제 등 4가지 에너지 관련 사업들에 대해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통해 집적화시키겠다는 것으로 향후 이들 사업들의 컨트롤 타워가 될 전망이다.

시는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산업 육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울산발전연구원이 수행하는 이 용역의 핵심은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것으로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설립 타당성과 4대 에너지 브릿지(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원전해체산업, 수소경제) 사업 관련 기관들을 센터에 집적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에 따르면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의 경우 해외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 유치, 지역 벤처형 트레이딩 회사 설립·지원, 해외 가격정보기관 유치, 해외 에너지상품거래사업 유치, 국내·외 금융회사 지점유치, 독립청산소 설립 관련 기관들의 센터 입점이 예상된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관련 기관으로는 부유식해상풍력발전 실증연구센터를 비롯해 부유식해풍력발전 모니터링 센터, 핵심부품성능평가센터, 주요 투자사(GIG, 에퀴노르, CIP 등) 사무소 등이다.

원전해체산업 관련 기관은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한국원자력안전재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분원 등이 예상된다.

수소경제와 관련해서는 수소산업진흥원과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의 센터 입점이 기대된다.

특히 수소경제의 경우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화 빌딩 구축도 구상 중이다.

아울러 센터 안에는 이들 입점 기관들을 위한 지원기관과 숙박, 문화, 상업시설을 포함하는 복합서비스 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개발도상국과 체제전환기 국가들의 지속적인 공업개발을 위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UNIDO(United Nations Industrial Development Organization:유엔공업개발기구) 등 연관산업 관련 국제기관 분원과 에너지전담기관(울산시·한국동서발전·한국석유공사 등 공동출자 SPC)의 유치가 추진된다.

또 빅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원격토론센터, 방문객 비즈니스센터, 글로벌 지원센터 등도 구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숙박 및 문화 인프라 구축은 물론 법률·회계·일반컨설팅 기업 유치와 에너지트레이딩 교육기관 설립도 구상 중이다. 숙박인프라의 경우 힐튼호텔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호텔 유치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상 단계일 뿐으로 향후 용역 착수보고회를 통해 이를 좀 더 구체화시켜나갈 계획”이라며 “용역은 앞으로 1년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철호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달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력산업 보완과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추진해온 7가지 성장다리를 소개했다. ‘세븐 브릿지(Seven Bridges)’라고 불리는 7가지 울산의 미래먹거리로 송 시장은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원전해체산업, 수소경제 등 4가지 에너지 관련 사업들을 비롯해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 울산 첫 국립병원, 외곽순환도로 및 도시철도망을 제시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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