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감소에 제조업 재고품 쌓인다
소매판매 감소에 제조업 재고품 쌓인다
  • 김지은
  • 승인 2019.06.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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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액 작년보다 70.9% 줄어
울산의 소비와 투자가 동반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 재고가 10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23.1%), 전기장비(△25.0%)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12.3%), 기타 운송장비(49.1%) 등이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재고는 기계장비(△20.0%), 기타제품(△45.5%)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25.7%), 화학제품(10.0%) 등이 늘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2% 증가했다. 재고는 지난해 8월 1년 전보다 9.9% 늘어난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 주력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이 제때 판매되지 못하면서 재고품이 10개월째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1.0%)은 늘었으나, 대형마트(△2.1%)에서 줄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6% 줄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가전제품(6.7%), 오락·취미·경기용품(5.0%), 신발·가방(1.7%), 의복(1.0%)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기타상품(△7.0%), 화장품(△4.4%), 음식료품(△1.1%) 순으로 감소했다. 지역 소매판매는 올해 2월부터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투자도 줄었다. 건설수주액은 1천93억원으로 건축(△87.7%) 및 토목(△63.0%)에서 각각 줄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0.9%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 중 신규주택이 91.6% 감소, 토목부문 중 기계설치가 99.7%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252.2% 증가, 민간부문이 98.4%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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