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예술단 올해 상반기 ‘성과’
울산시립예술단 올해 상반기 ‘성과’
  • 김보은
  • 승인 2019.06.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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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마스터피스 시리즈·교향악축제
합창단-합창심포지엄 초청 2번 받아
무용단-11회 공연 다채로운 구성 선봬
청소년-오케스트라 페스티발 등 예정
울산시립예술단이 올해 상반기 다양한 무대 공연과 찾아가는 예술단 프로그램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지난해 부임한 알렉세예프 지휘자와 함께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풍 선율을 선사하는 마스터피스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전국 교향악축제에 참가해 ‘완벽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은 호연’, ‘울산까지 가서라도 정기공연을 다시 한 번 감상해보고 싶다’(Naver 블로거 공연후기 중) 등 울산시립교향악단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그 결과로 한국음악협회, 롯데콘서트홀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연주 러브콜을 받아 오는 10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제음악제에 한국 대표 오케스트라로 초청 연주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발렌타인데이 콘서트, 그림자극_피터와 늑대,재미있는 해설이 함께하는 ‘클래식할 뻔’ 시리즈 등 다양한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참신한 기획공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지난 1월 한국합창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6회 한국합창심포지엄에 초청받아 두번의 연주를 했다.

다소 익숙하지 않은 정통 합창이지만 쉽고 재미있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음악평론가의 해설을 곁들인 ‘위대한 합창 명작시리즈’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겨울방학 교과서 음악회, 기악곡을 아카펠라 형식의 합창 하모니로 재탄생시킨 ‘합창음악의 대변신_Swingle Music’,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 명곡을 선사하는 ‘Opera Stories’,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칸타타로 감상하는 ‘외솔의 노래’ 등 다양한 작품을 선사하면서 시민들 곁으로 다가갔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상반기 총 11회 공연을 통해 창작에서 전통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을 선보였는데, 단원 창작무대로 마련된 ‘끼, 열리다’, 울산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규모 타악 퍼포먼스 시리즈 ‘타타타’, 한국무용계 최고 권위자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 명인부터 차세대 주역까지 16명의 무용수를 울산으로 초청해 3일간 우리 춤의 진수를 보여준 ‘정수精髓, 기리다’, 그리고 무대 위를 타고 흐르는 태화강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군무가 인상적인 정기공연 ‘수작(水作)’ 등은 특히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월 27일과 28일에는 프랑스 낭트에서 개최되는 ‘한국의 봄 페스티벌’에서 초청 공연을 하기도 했다.

신명나는 국악선율과 우리 소리(唱)가 어우러지는 연희 한마당 ‘한국의 미, 청靑청淸청聽’,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참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춤의 언어로 담아낸 ‘몸아리랑_아제아제’를 관람한 프랑스 무용전문잡지 (DANSER Canal Historique) 편집자 토마스 한(Thomas Hahn)은 ‘프레스코화같은 거대한 묘사가 펼쳐졌다. 단순 무용 공연을 넘어 랜드 아트였다’는 감상평을 전했다.

한 관객은 현지 인터뷰에서 ‘감탄할만한 최고의 공연이었다’(YTN) 등 전원 기립박수와 찬사가 이어졌다.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합창단도 상반기 총 4회 공연을 가지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하반기에는 지역 청소년단체들과 함께하는 2019 청소년오케스트라 페스티발, 어울림 한마당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산시립예술단은 지역내 공연장과 타지역 초청공연 외에도, 울산 시민 누구나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예술단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노인요양시설, 외곽에 위치한 학교, 병원 등 문화 소외 지역을 직접 방문해서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대규모 축제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시민들 가까이에서 예술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울산박물관, 울산도서관에서 정기적인 공연과 각 구·군청에 위치한 공연장 순회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남구 달동 문화공원에서 울산시립예술단이 주축이 되는 대규모 문화축제로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울산아트+’가 열릴 예정이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어떤 작품이 좋을지, 어떤 무대를 원하는지, 울산시립예술단은 언제나 시민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 울산시립예술단의 행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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