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울산 인구 100만 붕괴… 2047년 97만명
30년 뒤 울산 인구 100만 붕괴… 2047년 97만명
  • 김지은
  • 승인 2019.06.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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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시도별 2017~2047년 전망인구 감소 전국 평균보다 4배나 빨라저출산·고령화 여파 총부양비도 급증

30년 뒤인 2047년 울산 인구가 100만명선이 붕괴된 97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47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16만명이었던 울산 인구가 30년 뒤인 2047년 19만명(16.5%) 감소하며 97만명까지 줄어든다.

전국 인구가 같은 기간 5천136만명에서 4천891만명으로 245만명(4.8%) 감소하는 것과 비교하면 울산의 인구 하락 폭은 전국 평균보다 4배나 가파르다.

울산 인구가 전국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도 2.3%에서 2.0%로 0.3% 줄어든다.

울산의 인구는 2020년 114만명, 2025년 112만명, 2030년 110만명, 2035년 107만명, 2040년 103만명 순으로 줄어들다가 2045년 99만명을 기록하며 100만명선 아래로 떨어진다.

같은 기간 전국 대비 울산 인구의 구성비는 2.2%, 2.1%, 2.1%, 2.0%, 2.0%로 예상됐다. 이는 지속적인 저출산, 고령화 여파에 따른 것이다.

울산에서는 2029년부터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울산 인구의 자연 증가율은 2017년 0.32%, 2020년 0.13% 2015년 0.06%를 기록하며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앞지르다가 2029년 상황이 역전되면서 2030년 △0.05%, △0.25%, △0.48%, △0.73%, △0.84%, △1.16%로 자연 증가율이 급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소년 인구 및 학령 인구에 해당하는 인구는 17만명에서 9만명으로 7만명(43.7%)이 급감한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30년간 11만명에서 26만명으로 25만명(219.6%)이나 급증한다. 고령화에 따라 인구 정중앙에 위치하는 울산의 중위연령도 40.6세에서 56.2세로 15.6세 높아진다.

울산지역의 총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 유소년 및 고령인구) 31.9명에서 81.8명으로 56.1명(175.8%)이나 늘어난다.

전국적으로도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47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17년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이 속한 영남권이 41.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호남권(△35.5%)과 수도권(△27.8%), 중부권(△25.8%)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생산연령인구 감소폭은 부산(△45.6%)과 대구(△43.4%), 울산(△41.4%) 순으로 컸다. 현재 이 지역 생산연령인구 10명 중 4~5명 가량이 2047년이 되면 사라지는 셈이다. 호남권에 속한 전북(△40.1%), 광주(△38.8%), 전남(△38.2%)도 생산연령인구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47년 서울의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보다 37.9% 줄어든다. 경기(△19.9%)·인천(△28.7%) 지역의 감소폭은 전국 평균(△31.8%)보다는 낮았다. 세종은 생산연령인구가 86.1% 늘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한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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