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옹기축제, 3년 연속 재방문객 늘었다
울산옹기축제, 3년 연속 재방문객 늘었다
  • 성봉석
  • 승인 2019.06.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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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15만4천352명·경제효과 34억… “옹기판매 확대 위한 입체적 노력 필요”

울산시 울주군 지역 대표 축제인 울산옹기축제에 올해 15만4천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재방문객도 3년 연속 늘었다.

울주군은 26일 울주군청 8층 비둘기홀에서 이선호 군수와 정광석 옹기축제추진위원장, 윤덕권 울산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울산옹기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지침에 따라 진행된 이번 축제 평가용역 결과, 방문객은 15만4천352명으로 집계됐으며, 34억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대비 재방문객 비율이 2017년 39.3%에서 2018년 49.7%, 2019년 52.5%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재방문객 중 3회 방문객은 3 8.9%, 2회 방문객 35.6%, 4회 이상 방문객이 25.5%로 조사됐다.

또한, 문화관광축제 평가지침에 따른 축제의 만족도(7점 기준) 조사에서는 축제장의 안전이 5.5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재방문 유도(5.51), 축제의 재미와 지역문화 인식(5.47), 축제 관련 프로그램(5.38) 등이 뒤를 이어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축제의 재미와 주제를 담은 프로그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발전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용역기관 책임을 맡은 용인대 오순환 교수는 총평에서 “공원지구에 있던 대형무대를 없애고 옹기박물관 앞으로 무대 행사를 옮기면서 마을지구와 공원지구의 명확한 구분이 이뤄지는 효과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축제 공간변화 시도가 매우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마을지구와 공원지구의 활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을지구에서는 옹기를 체험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공원지구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휴식과 놀이 프로그램을 더욱 집중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선사항으로는 축제장의 먹거리(4.96), 안내(4.91), 살거리(4.80) 등이 제시되면서 옹기판매 확대를 위한 입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축제 개최 목적이 외고산 옹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옹기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있는 만큼 방문객 1인당 평균 쇼핑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방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옹기를 구입하기 좋은 축제’라는 입소문이 날 수 있도록 목표시장을 새롭게 설정하고, 이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공급할 필요가 있다”며 “그 방안으로 옹기마을 내 공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문객과 옹기의 친밀감을 형성, 세심한 마무리로 축제장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울주군은 이날 평가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축제의 주제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체계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으로 축제의 집객과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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