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계약서로 제작자금 확보한다
中企, 수출계약서로 제작자금 확보한다
  • 정인준
  • 승인 2019.06.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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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이달 말까지 시범 운용·올해 1천억원 규모 지원
수출채권 현금화 보증도… “기업 유동성 확보 기대”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제작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어렵게 수출계약을 체결하고도 제작비를 못 구해 수출까지 성사되지 못했던 애로사항이 해소될 전망이다.

26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울산지사(지사장 김준호)에 따르면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이하 계약기반 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으로 도입된 `계약기반 보증’은 수출계약을 체결했지만 일시적 신용도 악화로 물품제작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이행능력과 수입자 신용도 등을 심사해 은행 제작자금 대출을 위한 보증서를 발급한다.

수출계약 기업은 이 보증서를 들고 은행에 찾아가 제작자금을 대출 받는다.

무보울산지사에 따르면 ‘계약기반 보증’은 이달 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용된다. 이후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추가예산을 확보해 연말까지 1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보울산지사는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도 실시하고 있다. 수출기업들이 외상 수출 결제일 전에 수출 채권을 은행에서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보증이다. 총규모는 1조원이다.

수출채권 보증은 신한, 국민은행 등 시중 4개 은행을 대상으로 보증서가 발급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수출채권 보증부 대출상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보와 울산시는 정부의 수출활력 제고 정책이 현장에 빨리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수출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수출기업들이 정부정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 울산시는 시홈페이지에 구축된 울산통상지원시스템에 내용을 게재해 기업들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무보 김준호 울산지사장은 “어렵게 계약을 따내고도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이 많은데, 계약기반 보증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또 수출을 하고 난 후 대금 회수가 빨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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