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역에 철도망 구축 ‘큰 그림’
울산 전역에 철도망 구축 ‘큰 그림’
  • 이상길
  • 승인 2019.06.2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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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양산 광역철도·동해남부선 ‘도시철도’와 연계 울주군까지 연결市 “郡 트램 노선 소외 아니다”
김춘수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이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양산 광역철도 사업’을 ‘울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연계해 교통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김춘수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이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양산 광역철도 사업’을 ‘울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연계해 교통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울산 전역에 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최근 발표한 도시철도(트램)에 울산-양산 광역철도와 동해남부선 부산~울산을 연계해 울주군까지 커버하겠다는 것으로 실현될 경우 울산도 사실상 지하철을 보유한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울산시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8일 발표한 ‘울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추진 중인 ‘울산~양산 광역철도 사업’, 또 이미 사업이 마무리 단계인 ‘동해남부선 부산~울산’이 완료되면 울산 전역에 철도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은 앞서 도시철도 구축계획안 발표 후 “울주군은 트램 노선에서 소외됐다”는 민원이 이어지자 정보제공 차원에서 긴급하게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트램 노선에서 울주군 지역이 제외된 것이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울산~양산 광역철도 사업’과 마무리 단계에 있는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울산~양산 광역철도 사업’은 울산 신복로터리에서 울주 범서를 거쳐, KTX 울산역, 언양, 양산 북정을 잇는 노선으로 향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인 양산선과 연결된다. 연장은 41.2km로 1조1천76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 중 국가에서 70%를 지원하고, 울산시에서 30%를 부담하게 된다.

 

이는 2007년부터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에서 공동 추진키로 합의하고, 2014년 정부 상위계획인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2013~2020년, 국토교통부)’에 반영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에서 공동 추진키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철도, 울산 및 부산 도시철도와 연결되는 노선으로 울산 서부권은 물론 광역경제권 구축에도 매우 중요하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울산권 광역철도 확충방안 연구 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에 대한 당위성을 강화하고, 향후 정부 상위계획인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에 재반영해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21년 3월께는 서생~남창~망양(가칭)~덕하~선암~태화강역을 잇는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이럴 경우 울산 남부권이 장래 도시철도와 연결돼 도심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울산~양산 광역철도, 동해남부선(부산~울산)의 울산도시철도 및 부산 도시철도와의 연결로 동남권 순환철도망이 완성돼 상생발전의 기틀까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광역철도는 철도 성격에 따라 구분됐을 뿐, 도시철도와 연결되는 노선이므로 울산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4개 노선, 연장 48.25km, 사업비 1조3천316억 원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용역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4개 노선의 경유지는 1노선의 경우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부터 신복로터리까지 11.63km 구간으로 정거장은 15개소이다. 노선은 동해남부선 송정역(가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13.69km 구간으로 정거장은 14개소다. 3노선은 효문행정복지센터에서 대왕암공원까지 16.99km 구간으로 정거장은 15개소다. 4노선은 신복로타리에서 복산성당 앞 교차로까지 5.94km 구간으로 정거장은 8개소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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