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진규 남구청장 “주민 목소리를 행정에 담겠다”
울산 김진규 남구청장 “주민 목소리를 행정에 담겠다”
  • 성봉석
  • 승인 2019.06.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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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인터뷰

 

울산시 남구 김진규(사진) 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행정에 담겠다”고 밝혔다.

김진규 청장은 2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행정의 기본을 지키고 작지만 알찬 변화를 위해 많은 현장을 발로 뛰어 다니며 행정에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노력했다”며 “그런 노력의 결과로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고 조금씩 구정비전의 기틀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를 전했다.

이어 1년간의 구정 성과에 대해 “가장 먼저 ‘친환경급식지원사업’시작을 성과로 말하고 싶다”며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는 405곳으로 지난해 33곳과 대비해 생산농가가 큰 폭으로 늘어 생산량뿐만 아니라 생산 품목수도 크게 확대됐다. 지역 농수산물 식재료 공급량도 지난해 시 전체 4억원에서 올해 3월 한 달 동안 우리 구가 4억2천만원의 물량을 공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일념으로 일자리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며 “남구의 장점인 많은 기업들과 연계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현장 간담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중소기업 취업 청년지원 사업과 일자리종합센터를 통해 다양한 창업 사업을 펼쳐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장 큰 성과 중 한 부분은 ‘문화적 요소’”라며 “장생포 세창냉동창고를 주민창작활동 공간으로 탈바꿈 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통행정 실현과 미래세대 주인인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기반을 곳곳에 만들어 주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울산시 전체가 변화의 위기에 놓여있음에도 대부분의 시민들이 이러한 위기의식이 부족한 듯하다. 공공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이익이 우선되고 우리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상생하고 협력해 나가는데 인색하다”며 “이런 때일수록 양보와 타협 속에 함께 살아 숨 쉬는 공동체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한데 이러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의해 나가는 과정이 난관에 부딪힐 때가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구정운영의 방향과 각오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원칙을 지켜나가는 행정을 하고 싶다. 우리구의 주인은 바로 주민이고 주인인 주민이 원하는 행정을 해나가야 한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행정이라는 그릇에 담아내고 작은 목소리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의사소통 구조부터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권위적인 소통방식을 탈피하고 외향적인 실적보다는 내부적인 변화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일자리, 문화, 관광, 혁신교육 등 모든 분야의 시스템을 새롭게 다져서 변화의 발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진규 구청장은 “민선7기를 새롭게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다음달이면 벌써 취임 2년차로 접어든다”며 “주민이 먼저라야 주민이 행복해짐을 항상 명심하겠다. ‘주민이 먼저인 따뜻한 행복 남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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