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비노조 “1인당 학생 100여명… 노동강도 개선 시급”
울산 학비노조 “1인당 학생 100여명… 노동강도 개선 시급”
  • 강은정
  • 승인 2019.06.25 2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식 종사자 배치기준 공공기관 수준으로 완화 촉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2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종사자 배치기준을 하향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2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종사자 배치기준을 하향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학교 급식 종사자 배치기준을 재검토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학비노조 울산지부는 2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실 배치기준 개선을 위해 시교육청과 노조가 30명 증원을 합의했는데 이후 시교육청은 일방적으로 배치기준을 정해 발표했다”라며 “배치기준은 한번 정하면 수정하는데 시일이 최대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일방적인 발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울산시교육청을 비롯 전국 교육청 평균치는 학생 100~130명당 급식노동자 1명이 기준이다.

학비노조는 주요 공공기관의 경우 53.1명당 1명인 것과 비교하면 노동강도가 높다며 점차적으로 완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급식 종사자의 높은 노동강도와 배치기준을 해결하려면 노조와 협의해서 학생수, 시설, 구조 등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임시방편으로 배치기준을 마련하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어서 문제는 누적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교육청은 배치기준을 협의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시교육청은 묵살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30명 증원 외에 배치기준을 새로 만들자는 요구는 올해 단체협상에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그동안 한정된 예산으로 급식 종사자를 늘렸고, 시설 현대화로 노동 강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