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 창업사다리' 글로벌 콘텐츠 되다
울산 '청년 창업사다리' 글로벌 콘텐츠 되다
  • 정인준
  • 승인 2019.06.2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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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진흥원 ‘톡톡프로그램’세계 각국 벤치마킹 잇따라
지난 24일 ‘톡톡스트리트’ 남구점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청소년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톡톡팩토리’ 남구점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청소년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톡톡스트리트 선발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입주기간은 최장 얼마까지 가능한가요? 청년들만 대상인가요 아님 청소년도 가능한가요? 입주지원책 말고 다른 지원방법은 없나요?”

지난 24일 ‘톡톡팩토리’(구 울주군청 옆) 남구점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청소년대표단 15명은 질문을 봇물처럼 쏟아 냈다. 질문이 많다는 건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것이다. 이들도 곧 청년이 된다. 이들이 창업을 준비하든 그렇지 않든 ‘울산의 톡톡팩토리’는 미래 청년정책으로 주목받을만 했다.

울산경제진흥원 청년창업센터가 시행하고 있는 청년CEO 지원사업인 ‘톡톡프로그램’이 글로벌 콘텐츠로 각광 받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주관한 국제교류사업을 통해 각국의 청소년대표단들이 ‘톡톡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몽골에서 청소년대표단 10여명이 방문했다. 다음달 22일에는 아제르바이잔 청소년대표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몽골과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톡톡프로그램’ 벤치마킹은 2017년 일본청소년대표단 30명이 첫 방문을 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청소년대표단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추천한 ‘톡톡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직접 선택해 찾아 오게 됐다.

이후 ‘톡톡프로그램’은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호평을 받아 벤치마킹을 이어오게 됐다. 지난해엔 베트남, 브루나이, 아제르바이잔, 몽골 등 5개 국가에서 총 76명이 다녀갔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CEO 발굴부터 매장·공장 지원까지 성장기별 지원정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청년CEO 성장사다리가 놓인 것인데 이를 통해 울산지역 청년CEO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고 있다.

‘톡톡스트리트’서 배출된 크리스티앙(대표 김지혜)은 울산에서 생산된 무화과와 호두로 맛을 낸 고래모양 만주(단디만주)를 만들어 ‘히트상품’이 됐다. 크리스티앙은 성장을 거듭해 KTX울산역에 입점하는 등 식음료 분야 울산을 대표하는 청년CEO 기업이 됐다.

청년창업센터에 따르면 청년CEO 발굴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돼 매년 100명씩 현재까지 1천개 기업이 발굴됐다. 이중 엄격한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30여명의 CEO가 매년 선정돼 ‘톡톡스트리트’에 입주하게 된다. ‘톡톡스트리트’는 중구 성남점과 남구 옥동점 등 2곳이 있다.

또 성장기에 필요한 공장지원을 위해 ‘톡톡팩토리’가 운영 되고 있다. ‘톡톡팩토리’는 업종별로 제조업 중심 남구점, 스마트튜닝카 중심 북구점, 쇠와 나무 중심 울주군점으로 특화돼 있다. 울산경제진흥원 창업일자리팀 송봉란 팀장은 “톡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창업 3~7년기 어려움을 겪는 ‘데스밸리’를 넘기 위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창업에 도전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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