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작년 수능보다 ‘수학·탐구’ 어려워
6월 모의평가 작년 수능보다 ‘수학·탐구’ 어려워
  • 강은정
  • 승인 2019.06.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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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쉬웠지만 여전히 고난이도… 절대평가 영어영역 1등급 증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가늠해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보다 국어, 영어는 쉬웠고, 수학과 탐구영역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 144점, 수학 가형 140점, 수학 나형 145점이었다고 24일 밝혔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 대비 국어는 6점 낮아진 반면 수학 가형은 7점, 수학 나형은 6점 높아졌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알 수 있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지만 난이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2018학년도 수능 134점 보다는 10점 높았다. ‘불수능’으로 평가받은 2017학년도 수능 139점보다도 5점 높았기 때문이다.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같았지만 1등급 학생 비율은 4.16%로 지난해 수능 4.68%보다 적었다.

만점자(표준점수 최고점) 비율도 지난해 수능 0.03%보다 낮은 0.01%에 불과했고, 만점자수도 65명에 그쳐 지난해 수능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자연계열 진학을 위해 필요한 수학 가형은 문항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1등급 커트라인 130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4점 올랐다. 1등급 학생 비율도 4.24%로 지난해 수능 6.33%보다 적었다.

수학 나형은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1등급 커트라인이 136점이어서 지난해 수능보다 6점 높았다. 1등급 비율도 4.22%로 지난해 수능 5.98%보다 적은 수치였다.

수학영역 만점자 비율은 가형 0.2 8%(지난해 수능 0.39%), 나형 0.69(지난해 수능 0.24%)%였다.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이 7.76% 3만6천136명으로 지난해 수능 5.3%보다 늘어 쉬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2등급 비율도 20.77%로 지난해 수능 19.64%와 비교해도 늘어났다.

사회탐구 영역은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가 모든 과목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1~6점 높게 나타났다. 과학탐구도 물리Ⅰ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1∼7점 높았다.

사회탐구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75점)가 가장 높았고, 세계지리(67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과목은 물리Ⅱ(82점)가 가장 높았고, 화학I(70점)이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I(100점)가 가장 높고, 독일어I(64점)가 제일 낮았다.

필수과목인 한국사영역에서는 원점수 40점 이상 받은 1등급 학생 비율이 24.01%(11만1천899명)로 지난해 수능(36.5%)보다 다소 적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관계자는 “6월 모의평가로 분석해보면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대비 다소 쉽게 출제되고, 영어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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