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래車 산업육성 전략수립 착수
울산시, 미래車 산업육성 전략수립 착수
  • 이상길
  • 승인 2019.06.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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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TP·UNIST와 용역 발주
구조 개편 유도, 산업 고도화
부품기업 성장 방향 등 모색

울산시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수립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21일 오후 혁신산업국장실에서 ‘울산 미래자동차 산업 전략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수행하는 ㈜웝스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환경·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 ICT기술발달 등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내연기관 중심 울산 자동차 산업의 고도화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또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분야 부품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점사업 발굴로 완성차 중심의 수직 계열화된 자동차 산업 구조개편 유도 및 대비로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인 울산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이 주된 목적이다.

용역은 환경분석과 울산 역량분석을 거쳐 전략 수립으로 이어진다.

환경분석의 경우 △국내외 트렌드 분석 △미래자동차 산업 변화 예측 △울산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방향성 수립을 수행하고, 울산 역량분석은 △울산 자동차산업 구조분석 △울산 자동차산업 위치 분석 △울산 자동차산업의 미래대응역량 분석을 진행한다. 마지막 전략 수립에서는 △품목다변화 기반 산업구조 개편 △울산미래자동차 부품기업 육성전략 도출 △울산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기술혁신 역량강화 전략 수립에 나선다.

참고로 울산은 미래자동차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또 에너지 및 화학 인프라를 활용한 융합협력모델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미래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와 수소분야의 공동연구가 진행 중인데 SK케미칼에서 고기능성 부품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고, 덕양에서는 석유화학공단 부생수소를 활용한 수소충전소를 보급하고 있다.

그 외 그린카기술센터 건립을 통해 2009년부터 수소자동차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고,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1천40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부품업체 업종 다각화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을 위해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도 유치했고, UNIST와 삼성SDI가 공동으로 세계 최대 2차 전지 연구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략이 수립되면 △울산미래자동차 부품기업 육성 △울산미래자동차 산업고도화 △울산시 기업지원 R&D투자 계획 수립 지원 △울산 자동차 부품기업의 개발 방향 제시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기존 내연기관 기반 자동차산업구조에서 경량화, 지능화, 친환경화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 구조로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에서도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관련 기술역량 및 인프라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정체기에 머물고 있는 울산 자동차산업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으로 구조변화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용역이 완료돼 전략이 수립되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울산의 자동차 산업 고도화와 부품기업 성장을 촉진하게 돼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 품목 전환으로 울산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육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와 울산테크노파크, UNIST가 공동으로 발주한 이번 용역은 ㈜웝스에서 수행한다. 용역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 간 진행된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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