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관리 부실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관리 부실
  • 성봉석
  • 승인 2019.06.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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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경주 방폐장 인도 2천600드럼 중 2천111드럼 정보 오류”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물폐기물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의 방사성폐기물 핵종농도 분석 오류에 대한 조사결과를 원자력연과 처분시설 운영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에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여간 원자력연이 발생시킨 방폐물과 원전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방폐물 분석내용을 조사했다.

이에 따라 안전규제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자력연이 경주 방폐장에 인도한 전체 방폐물 2천600드럼, 6만여개 분석 데이터에 대해 전수검증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원자력연이 2015년 이후 경주 방폐장으로 인도한 방폐물 2천600드럼 중 2천111드럼에 기재한 일부 핵종농도 정보에 오류가 있었다. 또 한수원이 의뢰한 원전 방폐물 분석과정에서도 3천465개의 분석 대상 데이터 중 167개 데이터에 오류가 확인됐다.

다만 오류 값을 정정해 비교한 결과, 원자력연 방폐물의 핵종 농도는 경주 방폐장의 처분농도제한치 이내이며, 원전 방폐물 척도인자의 경우에도 한수원이 사용 중인 값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조사결과에 따른 ‘원자력안전법’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처분과 개선대책 등은 다음달 열리는 원안위 전체회의에서 논의·확정할 계획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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