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탈핵단체, 15번째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
울산탈핵단체, 15번째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
  • 성봉석 기자
  • 승인 2019.06.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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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출발, 울산·경주·대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29일간 539.7㎞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을 비롯한 탈핵단체들이 22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부산에서 울산, 경주, 대전 등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탈핵을 희망하는 국토도보순례에 나선 가운데 지난 23일 울산에서 순례를 진행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을 비롯한 탈핵단체들이 22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부산에서 울산, 경주, 대전 등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탈핵을 희망하는 국토도보순례에 나선 가운데 지난 23일 울산에서 순례를 진행했다.

 

“우리는 생명평화의 우뚝 선 한길, 탈핵의 길로 나아갑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을 비롯한 탈핵단체들이 탈핵을 희망하는 국토도보순례에 나섰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과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지난 22일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 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부터 한국사회 탈핵을 위해 367일간을 걸었다. 그리고 오늘 다시 29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며 “부산 고리에서 시작해 울산과 경주, 대전을 거쳐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이번 순례는 한국사회 탈핵을 위한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고리1호기 영구정지 기념식에서 한국사회가 탈핵국가로 출발함을 선언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났다”며 “그러나 늘어나고 있는 핵시설과 핵수출 국가로의 야망은 한국사회의 탈핵이 사상누각임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탈핵한다는 정부가 핵발전소를 수출하고, 불법을 눈감아주고, 편법을 용인해주고, 다른 핵시설을 늘려간다면 그 사회를 어떻게 탈핵사회라 부를 수 있냐”며 “탈핵국가는 선언됐지만 원칙을 지키지 않는 가짜 탈핵 정책은 국민의 삶을 더욱 위태롭게 할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핵발전소를 수출하지 않겠다는 진짜 탈핵선언과 이행이 아니고서는 어떠한 국민의 안전과 생명도 지켜낼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핵산업계의 이익보다 생명의 가치가 우선되는 사회, 진짜 탈핵사회를 더 늦기 전에 만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오는 8월 24일까지 부산에서 울산, 경주, 대전 등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29일간 539.7㎞ 구간을 걷는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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