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무료 정장 입고 취업 성공하세요”
울산 중구 “무료 정장 입고 취업 성공하세요”
  • 강은정
  • 승인 2019.06.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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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정장 대여사업 ‘호응’… 청년 구직자 80명 이용
“면접 정장 구입하는데 수십만원 가량 들어 취업 준비생에게 큰 부담이었는데 무료로 대여해 줘 감사드립니다.”

울산시 중구가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업 사업인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가 취준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를 이용한 중구 지역 청년 구직자는 80명이다.

이중 남성은 24명, 여성은 56명이었고, 20대가 64명, 30대 15명, 10대가 1명이었다. 이들 중 합격 소식을 알려온 사람은 6명이다.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에 비치된 면접 정장은 남성 40여벌과 여성 26벌이다. 치수도 여성복은 44~88사이즈까지, 남성복은 맞춤정장으로 누구나 맞게 입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비치해둬 대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 19일 서비스를 이용한 강모(24·여)씨는 “면접정장은 한벌당 50만원 정도여서 이를 계절이나 면접때마다 구입하는게 부담됐는데 무료로 대여해준다는 말을 듣고 검색해서 찾아왔다”며 “세련된 디자인이어서 마음에 들고 피팅도 도와줘서 만족한다. 면접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여업체 관계자는 “대여자들이 옷 퀄리티에 놀라고 만족해한다”며 “고급원단에 디자인도 좋아서 반납 시 구매를 문의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면접대여 서비스를 시행한 후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합격 소식에 대한 열망도 커지고 있다. 중구가 일자리 정책 사업 서비스의 하나로 시행한 면접정장 대여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중구는 대여자가 늘고 있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여 운영업체인 오르테가에 설문지를 비치해 만족도를 조사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는 중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구직자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용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디딤돌 옷드림’으로 검색하거나 중구 홈페이지 하단 연계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디딤돌 옷드림 홈페이지(www.junggu.ulsan.kr/suit/)에서 휴대폰 본인인증 후 사전예약을 하고, 신분증과 면접응시 증빙자료를 소지한 뒤 대여업체에 직접 방문해 대여·반납하면 된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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