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연구진, 백금보다 효율 높은 연료전지 촉매 개발
UNIST 연구진, 백금보다 효율 높은 연료전지 촉매 개발
  • 강은정
  • 승인 2019.06.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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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범 교수팀, 산소환원 반응 유발 도와주는 촉매 구조 발견
왼쪽부터 가오펑 한 연구원, 펑 리 연구원, UNIST 백종범 교수, UNIST 노혁준 연구원.
왼쪽부터 가오펑 한 연구원, 펑 리 연구원, UNIST 백종범 교수, UNIST 노혁준 연구원.

 

UNIST 연구진이 저렴하고 효율성 높은 연료전지 촉매를 개발했다.

백종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중국 난징대 부 윈페이 교수팀과 함께 아연·질소·탄소로 이뤄진 촉매를 합성하고, 이 촉매에서 산소환원 반응이 잘 일어나는 활성 자리를 찾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연구분야에서는 촉매로 사용되는 값비싼 백금을 다른 물질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그러나 새롭게 합성한 촉매 안에서 최적화된 반응이 일어나는 구체적인 위치를 찾는 연구는 부족했다.

백 교수팀은 아연(Zn), 질소(N), 탄소(C)로 이뤄진 전이금속 촉매(ZnNC)를 합성하고, ‘X-선 흡광 분석기’ 등 장비를 이용해 산소환원 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촉매 구조를 찾아냈다.

그 결과 최적화된 촉매 반응 자리가 아연 원자 하나에 질소 원자 두 개가 결합한 Zn-N₂ 구조라는 점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이 구조의 촉매가 백금보다 산소환원 반응 속도가 우수하다는 점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백종범 교수는 “성능을 중시하는 기존 촉매 개발에서 벗어나 촉매 활성 자리를 정확히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활성 자리 구조를 위주로 촉매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촉매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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