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덕저수지공원 80대 할머니 실종 수색 장기화
울산 명덕저수지공원 80대 할머니 실종 수색 장기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6.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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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째 수색 중…가족들 현상금 1천만원 내걸어
유순형 할머니.
유순형 할머니.

 

울산시 동구 명덕저수지공원에서 80대 할머니가 실종된 지 16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께 오전에 집을 나간 유순형(81·사진) 할머니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16일째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헀다.
경찰은 실종 당일 명덕저수지 일부를 수색했고, 6일부터 경찰기동대, 119대원, 잠수부 등 수색인력 50여명 동원, 구조견 7마리와 경찰헬기, 보트 등 장비를 투입해 저수지 수중과 염포산으로 수색범위를 넓혔다.

경찰은 유 할머니가 물에 빠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단서를 찾지 못해 익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현재는 명덕저수지공원과 염포산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사건이 장기화 되자 일부 주변에선 범죄 연루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죄가능성을 얘기하기엔 이르다. 수색에 우선 집중 할 것”이며 “염포산 면적이 넓고 길이 많아 어려움이 있지만 빠른 시일 내 수색이 종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보름 넘게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현수막을 곳곳에 부착하고 전단지를 돌리며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사위 A씨는 “명덕저수지공원은 어머님이 평소 자주 가는 산책길이 아니며 산을 넘을 체력도 되지 않는다. 누구의 도움 없이는 염포산을 벗어날 수 없을텐데 혹시라도 범죄 피해가 있을 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유순형 할머니를 찾아주면 보답으로 1천만원을 사례하겠다고 밝혔다.
할머니를 발견하거나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면 ☎112로 신고하면 된다.  김원경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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