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신차품질조사 1~3위 석권
현대차그룹, 美 신차품질조사 1~3위 석권
  • 김지은
  • 승인 2019.06.2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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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기아차·현대차, 미·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제치고 품질 경쟁 구도 재편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가 미국 JD파워(J.D. Power) 신차품질조사에서 1∼3위를 모두 석권했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5점 개선된 63점(신차 100대당 품질불만 건수가 63건)을 받아 2017년부터 별도의 브랜드로 신차품질조사를 받기 시작한 이래 매년 큰 폭으로 품질만족도를 높이며 2년 연속 전체 1위에 올라 세계 최고의 신차품질을 인정받았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도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 진출 첫 해인 2017년부터 독일의 포르쉐, 일본의 렉서스 등 기존 신차품질의 절대 강자였던 유수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간 품질 경쟁 구도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2위 업체(링컨 84점)와의 격차를 21점까지 벌려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G70은 콤팩트 프리미엄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받았고,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우수 품질차종에 선정됐다.

G70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난해부터 ‘2019 북미 올해의 차’, 모터트렌드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또 호평을 받아냈다.

JD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다. 33회째를 맞은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32개 브랜드, 257개 차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사용 3개월 고객 경험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33개 항목에서 품질불만 사례를 취합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낸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JD파워 조사결과는 미국에서 자동차 구매시 주요 기준이 되며, 업체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는 현대차그룹 브랜드들이 모두 쾌거를 이뤘다.

기아차는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1위, 전체 브랜드 기준에서는 제네시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2위, 전체 브랜드 3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2점 개선된 70점(신차 100대당 품질불만 건수가 70건)을 받아 이제까지 받은 평가 중 가장 우수한 결과를 달성했다. 반면, 산업 평균은 지난해와 동일한 93점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품질 개선을 이뤄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2개 전체 브랜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전체 브랜드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리오는 소형(Small) 차급 △K3 (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Compact) 차급 △스포티지는 소형 SUV 차급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미니밴(Minivan)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현대차(71점)도 역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싼타페가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과 코나, 쏘나타, 엑센트, 벨로스터가 우수 품질 차종으로 뽑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모든 브랜드가 2년 연속 최상위권에 들었을 뿐 아니라 올해는 참가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6종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근 차량 전장화 확대로 고객들이 주목하는 음성인식과 블루투스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고 현대차그룹은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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