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재경기를 앞둔 남자 핸드볼대표팀의 해외파 선수가 모두 태릉선수촌에 합류했다.
김태훈 남자대표팀 감독은 21일 “어제 오후 해외파 5명이 선수촌에 들어왔다. 이제 최종 엔트리 15이 다 모여 훈련을 할 수 있다. 남은 기간 실전 대비에 훈련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리는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9일.
이 기간 김태훈 감독은 웨이트트레이닝 등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포지션별로 공격과 수비를 가다듬으며 실전에 대비한다.
반면 여자대표팀 임영철 감독은 해외파 6명이 아직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국내파 8명으로 훈련을 하다 이틀 전 루마니아 룰멘툴 브라쇼프의 우선희(30)가 합류했지만 아직 6명이 덜 왔다.
여자는 남자보다 하루 빠른 29일로 잡혀 있어 훈련 시간도 부족한 데다 주전들이 합류하지 않아 반쪽 훈련밖에 할 수 없다.
임영철 감독은 “방법이 없다. 실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조직력 훈련은 엄두도 못 내고 기본기나 체력 훈련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일이 손에 안 잡힌다. 답답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남·여 핸드볼 결전 각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동 출전자가 대거 빠진 탁구 대표팀이 22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2. 24∼3. 2, 중국 광저우) 준비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최종 선발전을 통과한 남자 간판 유승민(삼성생명)과 중국 여자 청소년 대표 경력의 귀화 선수 탕나(대한항공) 등 10명이 22일부터 한 달여 담금질을 한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에는 올림픽 자동 출전자격을 얻었던 4명 중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맏형’ 오상은(KT&G)과 최종 선발전에서 탈락한 수비형 선수 김경아(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은 제외됐다.
서상길 감독이 이끄는 남자팀은 유승민과 김정훈(KT&G), 이정우(농심삼다수), 주세혁, 이진권(이상 삼성생명), 윤길중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팀은 탕나와 이은희(단양군청), 곽방방(KRA), 김정현(대한항공), 문현정(삼성생명)으로 각각 꾸려졌다.
야구팀, 컨디션 조절 명령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대표팀의 소집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표팀은 다음달 20일 모여 손발을 맞춘 뒤 22일 대만으로 넘어가 3월7일부터 14일까지 7개국과 풀리그로 본선 진출 세 나라를 가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14일 대표 후보 36명을 확정했고 프로 각 구단 해외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선수들에게 컨디션을 그 때까지 끌어 올릴 것을 주문했다.
선수들은 3월 초순 열리는 시범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하던 예년과 달리 2주 이상 빨리 몸을 만들어야 한다. 타자 컨디션은 보통 2월 말이면 정점을 향해 치닫기에 큰 걱정이 없지만 투수들은 보통 첫 실전에 맞춰 바이오리듬을 조절하기에 한 달 전 훈련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팀 트레이닝 코치인 김용일 현대 코치는 “선발 보직을 맡은 투수는 지금쯤 하프 피칭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불펜에서 100~150개 정도를 4~5차례 던진 뒤 캠프 첫 실전에 나서는 관례에 따르면 지금쯤 하프 피칭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