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늦어진다… 울산 7월초 본격 시작
올해 장마 늦어진다… 울산 7월초 본격 시작
  • 남소희
  • 승인 2019.06.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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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의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7월 초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에서 일본 남쪽 먼바다까지 동서로 위치하면서 남하와 북상을 반복하며 일본 남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상청은 베링해 부근에 위치한 기압능이 점차 약해지면서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해 오는 26일과 27일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장마전선이 다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해 중부지방과 울산을 포함한 그 밖의 남부지방 장마는 7월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늦은 장마의 원인은 베링해 부근 약 5km 상공에 발달한 기압능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올여름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을 밀어 올려야 할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부근 상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분포하면서 장마전선 북상을 저지하기 때문이다.

최근 비가 자주 내리고 있지만, 장마전선 상에서 내리는 비가 아니라 저기압이 통과하거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리는 소나기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북상 정도는 남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 위치와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는 열대저압부 등에 의해 매우 유동적”이라며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예보를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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