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가족기업 300개… 올해 270억 투자유치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가족기업 300개… 올해 270억 투자유치
  • 정인준
  • 승인 2019.06.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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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스타트업 발굴오픈 이노베이션·맞춤형 투자유치 활동 주력
19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가족기업 만남·교류의 장인 ‘유별난 데이트’ 행사가 개최됐다.
19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가족기업 만남·교류의 장인 ‘유별난 데이트’ 행사가 개최됐다.

 

자이언트케미컬(대표 강동균, 양산시 산막공단)은 이달 60억원을 투자 받았다. 석유를 정제할 때 사용하는 기능성 흡착제(마그네슘 실리케이트)를 생산 하는 이 기업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유-스타 글로벌(U-STAR Giobal) 1기 출신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7년부터 엑셀러레이팅 프그램을 제공해 자이언트케미컬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 기업은 울산에 공장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노바테크(대표 송동석, 울산남구 벤처빌딩)와 엔코아네트웍스(대표 장상용, 울산테크노산단)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가족기업이다. 이 두 기업 대표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가족기업 만남의 장을 통해 기업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노바테크는 산업용 로봇과 3D시뮬레이션을 통한 산업안전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 엔코아네트웍스는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사고 대응 방제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엔코아네트웍스 석유화학사고 대응 방제차량이 사고현장에서 일을 할 때 이를 통제하는 관리자의 건강이 염려됐다. 엔코아테크웍스는 노바테크와 협력해 로봇을 이용한 무인방제차량 기술개발에 들어갔다.

19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권영해)는 ‘유별난 데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가족기업으로 선정된 50여개 기업 대표들이 참가해 교육과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다.

이날 교육은 박선우 코트라(KOTRA 아카데미) 교수가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인증서 수여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사업 소개 △보육기업 자기 소개·기업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각종 공모전을 통해 매년 100여개의 기업이 상·하반기로 나눠 가족기업으로 선정 되고 있다. 이들 기업에게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부터 보육, 마케팅, 졸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다. 현재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가족기업은 300여개 기업이 선정돼 있다. 초기 스타트업부터 엑셀러레이터 기업까지 분포가 다양하다.

특히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신경 쓰는 부분이 기업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년에 4차례 정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데, 이 기업설명회가 투자유치로 잘 이어지진 않는다. 그래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성장 가능성이 확실한 기업 대표들과 함께 직접 투자자를 찾아가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자이언트케미컬의 60억원 투자유치로 이어졌다.

지난 4월에는 취미활동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클래스101’이 12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기업은 UNIST 출신이 대표로 있는 청년스타트업이다. 아쉽게 이 기업은 개발실을 서울에 두고 있다. 울산지역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인력을 수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유치는 지난해 17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만 벌써 270억원을 달성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이재익(액셀러레이팅실) 실장은 “초기 창업보육에서 성장해 액셀러레이팅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을 위해 투자자를 직접 찾아가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력하는 부분은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진행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공모 하고, 스타트업이 참여해 개발하면 제품구매까지 이어지는 사업이다. 울산지역에서 참여하는 대기업은 SKC, 현대중공업, 울산항만공사,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4개 기업이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사업으로 ‘U-OIL 신기술창업플랫폼’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오일·가스허브 사업에 맞춰 스타트업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권영해 센터장은 “울산의 공업화로 전국에서 청년들이 몰려왔듯이 센터의 외연을 확장해 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울산에 다시 청년들을 불러들이는 게 센터의 비전”이라며 “그동안 센터의 역량이 향상돼 세계 시장에 진출할 스타트업들이 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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