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예술가들의 끼 발산 돕는다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끼 발산 돕는다
  • 김원경
  • 승인 2019.06.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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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문화의전당, 내달 3일~11월까지 공연 지원 프로젝트 진행
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중구 문화의 전당 지하 1층 어울마루에서  '작은 삼국지 이야기 적벽'을 주제로 공연하는 소리꾼 고선화씨.
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중구 문화의 전당 지하 1층 어울마루에서 '작은 삼국지 이야기 적벽'을 주제로 공연하는 소리꾼 고선화씨.

 

울산 청년예술가들의 신선하고 톡톡 튀는 무대로 무더위를 잠시 잊어보는 건 어떨까.

중구 문화의 전당이 다음달 3일부터 11월까지 지하 1층 어울마루에서 재능 있는 ‘청년예술가 공연 지원 프로젝트’ 공연을 진행한다.

청년예술가 공연 지원 프로젝트는 공연 장소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공연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연장과 함께 출연료 50만원, 부대장비 대여, 공연 홍보활동 등도 지원한다.

앞서 중구 문화의 전당은 지난 4월 공모를 실시해 울산에 거주하는 만 34세 이하 청년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국악, 클래식, 무용, 연극, 전통예술, 복합장르 등 6개 분야에서 10팀을 선정했다.

선정팀은 소리꾼 고선화(국악), 우시산광대(전통예술), 몬스터클라스(클래식), 피아니스트 정승연(클래식), 라플렛앙상블(클래식), 아미띠에 유(클래식), 이다정(무용), 이정화(무용), 박슬기(연극), 프로젝트 멜팅(복합장르) 등이다.

이 가운데 첫 무대는 소리꾼 고선화씨가 장식한다. 고선화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적벽가 전수자로 지역 내 문화센터 민요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작은 삼국지 이야기 적벽’을 주제로 고수 김기호씨와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우시산광대의 ‘신과 함께’가 이어진다. 울산의 옛 지명을 이름으로 한 우시산광대는 풍물놀이, 탈춤, 무속악 등 전통 연희를 기반한 전통예술팀이다. 이들이 보여주는 ‘신과 함께’는 다양한 신들을 이용해 지신밟기, 비나리, 무속악, 남사당놀이 등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현재 두 공연은 티켓은 매진됐다.

오는 8월에는 몬스터클라스의 클라리넷앙상블(14일), 피아니스트 정승연의 열정(15일) 등이 펼쳐질 예정이며 나머지 팀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중구문화의 전당 관계자는 “청년예술가들이 설 무대가 마땅치 않다.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기획했다”며 “프로젝트 이후 청년예술가들과 관객의 반응, 의견을 수렴한 뒤 공연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경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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