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길에서 만난 울산의 역사
태화강 길에서 만난 울산의 역사
  • 김보은
  • 승인 2019.06.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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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25~12월 15일
1909~1915년으로 추정되는 태화강 태화나루 전경.
1909~1915년으로 추정되는 태화강 태화나루 전경.

 

울산대곡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태화강의 인문학적 가치를 조명한다.

대곡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태화강 100리길에서 만난 울산 역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시는 제1부 ‘태화강 길을 주목하며’, 제2부 ‘100리길에서 만난 인물과 문화’, 제3부 ‘태화강변에서 찾은 역사’로 구성한다.

제1부는 태화강의 발원지와 울산의 옛길을 설명한다. 태화강이란 이름은 신라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놓이자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태화강 100리길의 역사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와 연표를 제공한다.

제2부는 태화강 발원지인 백운산 탑골샘에서 유촌마을을 거쳐 대곡박물관, 망성교, 명촌교에 이르는 태화강 100리 길(4개 구간)을 다녀간 여러 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발원지 근처 탑곡공소의 천주교인들, 전읍리에서 태어난 이의립, 포은 정몽주의 자취가 있는 반구대 등의 일화를 만나볼 수 있다.

제3부는 태화강 상류 명소를 그린 산수화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또 입암리 유적, 사연리 사일 유적 등의 출토 유물을 처음 선보인다.

전시는 울산 선비들과 함께 마무리된다. ‘백성과 아픔을 함께하고자 한 마음’을 주제로 태화강의 길을 따라 기우소인 백룡담, 황룡연, 사직단과 기우제문을 지었던 울산 선비들이 등장한다.

대곡박물관 관계자는 “태화강 길에서 만난 역사는 곧 울산의 역사다. 울산의 역사와 태화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을 마련했다. 전시가 울산의 유적·유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전 개막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주요 박물관 관계자와 울산의 향토사학자, 문화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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