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고 3인방 “축구하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
울산 현대고 3인방 “축구하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
  • 강은정
  • 승인 2019.06.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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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오세훈·김현우 ‘금의환향’울산시민들 큰 응원에 감사 전해더 노력해 성장하는 모습 다짐도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울산 현대고 출신 3인방 최준·김현우·오세훈 선수(왼쪽부터)가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호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울산 현대고 출신 3인방 최준·김현우·오세훈 선수(왼쪽부터)가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호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축구하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또 언제 이런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남자 축구 사상 첫 준우승에 오른 쾌거 달성과 함께 현대고등학교 3인방으로 불린 최준(20·연세대), 오세훈(20·아산무궁화), 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가 금의환향했다.

이들은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기간이 꿈 같았던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은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비우고 최준, 김현우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 나섰다.

울산토박이 최준은 “축구 경기를 하면서 이번 월드컵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늦은 시간인데도 큰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현우도 “월드컵은 꿈 같았던 시간이었다”라며 “큰 성원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4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결승전으로 이끈 최준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이강인의 패스는 미리 약속된 것이냐는 질문에 최준은 “(이)강인이랑 밥도 같이 먹고 산책도 같이 하다보니 마음이 잘 맞았고 경기장에서도 눈만 봐도 알수 있었다”라며 “저는 뛰어들어가고 있었고 강인이는 패스를 넣어줄 생각이었던것 같았다. 결국 패스가 기가막혀서 손쉽게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당시 골 세레머니 하트는 누구를 위한 것이었냐는 물음에는 “팬분들과 엄마 아빠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최준은 앞선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울산에 오면 돼지 두루치기를 해주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아직 두루치기 못먹었는데 울산에 있는 내내 먹을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회견에서도 현대고 3인방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현대고 3인방이라고 불리는 것에대해 최준은 “현대고에서 같이 축구를 한 친구들이 있으니 더 힘이 난다”라며 “힘들때나 잘할때 서로 격려하고 열심히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현우는 자신에게 붙은 별명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김현우는 “수비수인데 월드컵 기간 골을 넣어 ‘골넣는 수비수’라고 말하던데 들을때마다 기분 좋다”라며 “코너킥이나 세트 피스 때 골을 더 넣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울산은 올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져서 집 같은 곳”이라고 답했다.

김현우는 “울산 시민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줘 너무 감사하다”라며 “우승은 못했지만 가능성이 가능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준 역시 울산시민들에게 “시민들이 현대고 3인방 많이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라며 “폴란드에서 경기할때마다 큰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 더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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