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실물크기 ‘반구대 암각화’ 제작해 프랑스 전시
울산시, 실물크기 ‘반구대 암각화’ 제작해 프랑스 전시
  • 이상길
  • 승인 2019.06.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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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활용 제작 용역 발주... 유네스코 등재 홍보에 활용

울산시가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내년 하반기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에서 국외교류전을 추진한다.

특히 3D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최초로 반구대 암각화를 동일 실물 크기로 제작하고, 프랑스 현지에 전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반구대 암각화 국외교류전은 내년 하반기 프랑스의 항구도시인 라로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지만 당장 수도인 파리에서 국외교류전을 개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라로셸에서 추진 중이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유네스코 본부가 파리에 있는 만큼 파리에서 교류전을 여는 게 가장 좋겠지만 당장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파리에서 고속철도로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라로셸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외교류전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는 3D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최초로 실물 암각화와 동일한 크기의 모형 제작도 추진한다.

특히 프랑스 국외교류전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행사에서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조립식의 이동이 가능한 모형으로 제작, 전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3D프린팅 기법으로 다소 축소해서 제작한 일은 있었지만 실물 크기와 동일하게 제작하는 건 처음”이라며 “특히 이번 모형은 분할형 조립식이어서 이동이 편리해 국내외 어느 곳에서든 전시가 가능해 반구대 암각화를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형의 재질도 가벼우면서도 실제 암각화의 그림들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선정해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모형 제작에는 2억8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울산박물관은 현재 제작 업체을 모색 중이다.

한편 현재 시는 문화재청과 손을 잡고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대곡천 일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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