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네이버, 지역민 알권리 침해 중단”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네이버, 지역민 알권리 침해 중단”
  • 정재환
  • 승인 2019.06.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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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황세영 의장이 18일 제주특별자치도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19년도 제5차 임시회에 참석해 현안사항 등을 협의한 뒤 전국 지방의회 의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 황세영 의장이 18일 제주특별자치도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19년도 제5차 임시회에 참석해 현안사항 등을 협의한 뒤 전국 지방의회 의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네이버의 지역민 알권리 침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 의장을 비롯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장단은 18일 제주시 메종글래드호텔에서 2019년 제5차 임시회를 열어 상정된 안건을 처리하고 현안사항 등을 협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네이버 포털 측이 모바일 앱 제휴언론사 중 지역 언론을 배제한 개편을 실시했다”며 “이는 지역주민의 알권리를 침해함과 동시에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대형 포털의 지역 언론 차별과 배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뿌리내린 지방에 대한 중앙집권적 사고의 연장선”이라며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즉각 철회와 함께 지역과 중앙 상생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지방의원의 소개 없이 지방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할 수 있고 전자문서로 청원서를 제출하는 전자청원 시스템 도입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협력 강화와 지역의 사회·경제·환경 요소 등의 진단으로 지속가능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황세영 의장은 “네이버의 지역언론 차별과 배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 뿌리내린 중앙집권적 사고의 연장선”이라며 “다른 시도의회 등과 협의해 지역과 상생하는 미디어 환경조성을 위한 법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황 의장은 “이번에 의결된 건의안이 적극 반영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함은 물론 지방의회의 자율성 강화 및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시도에서 공동이해가 있는 현안에 대해 사전협의하고 채택된 안건을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기구로서 올 상반기에 대전시 공공기관 이전 대상 지역 합리적 조정 촉구, 방사성폐기물지역 지역자원시설세 신설 건의 등 총 32건의 시도현안을 관련부처에 촉구 건의한 바 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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