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트램펄린 사고 주의해야
영유아 트램펄린 사고 주의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6.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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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에 갔다가 세살배기 친구 딸이 반깁스를 하는 일이 생겼다. 트램펄린를 타다가 다친 것이다.

2~3주 동안 그 앙증맞은 다리에 딱딱한 깁스를 달고 생활해야 하는 아이를 보니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다.

키즈카페의 경우 대부분 아이들 편의시설로 이뤄져 있고 안전장치가 잘 마련돼 있다는 인식 때문에 부상 발생에 대해서는 그다지 염려하지 않은 것 같다.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국내 트램펄린 관련 월별 평균 환자 숫자가 가장 적은 달(1, 2월)에는 약 200여명이 발생했으며, 가장 환자가 많은 달에는(5, 8, 10월) 270여명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아이가 트램펄린을 뛸 때 충분한 신체적 능력을 갖췄는지, 트램펄린 주변에 부상의 위험을 일으킬 물품은 없는지, 안전장치는 충분한지 여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키즈카페 내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기 때문에 저연령 아이들에게는 더욱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친구 딸의 경우도 바로 옆에서 덩치가 있는 아이가 같이 뛰면서 탄성에 의해 튕겨나갔고 다리를 헛딛으면서 사고로 이어졌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특성상 과실유무에 따른 치료비를 받기도 어려웠다.

영유아의 안전사고는 눈 깜짝할 사이 일어난다. 위험하다는 인지능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부모가 돌아봤을 때는 이미 떨어지고 다친 후였다.

트램펄린을 즐기거나 키즈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아이의 부모라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듯 보인다.

중구 복산동 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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