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담당공무원들의 제주도 워크숍
자원순환 담당공무원들의 제주도 워크숍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6.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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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자원순환 담당 공무원 25명이 18일 제주도 일원에서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에 들어갔다. 시, 구·군 소속 자원순환 담당 공무원들은 달리 말하자면 환경미화원에 관한 업무까지 뒷바라지하는 공무원들이다. 그러기에 이분들의 제주도 워크숍에는 각별한 관심이 간다.

울산시에 따르면 제주도 워크숍 일정은 견학과 특강, 분임토의로 짜여 있다. 첫날인 18일 일정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있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장 견학에 이어 분리배출 활성화 방안 특강, 정부합동평가 우수사례 발굴을 위한 주제별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별 분임토의의 주제는 △공사장 생활폐기물 관리방안 △환경미화원 근무환경 개선방안 △일회용품 사용 감축방안 등 세 가지였다. 둘째 날인 19일 일정은 시, 구·군 공무원들이 서로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으로 한라산 트래킹이 준비돼 있다.

여기서 특별히 주목하고 싶은 것은 ‘환경미화원 근무환경 개선방안’을 주제로 삼은 분임토의다. 사실 ‘사회적 약자’인 환경미화원들은 존재감이 미약할 뿐 우리 시민들에게 공기와 물처럼 하루도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이분들의 근무환경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지자체나 시민들에게 일상처럼 굳어 있다. 그러기에 이 문제가 워크숍의 주제로 등장했다는 것은 매우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가능하다면 담당 공무원들에게 주어진 제주도 워크숍의 기회를 환경미화원들에게도 똑같이 돌아가면서 주도록 하자고 제안한다. 이분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일은 복지 증진의 다른 모습이자 일반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부수효과도 동시에 가져다줄 것이 분명하다고 믿는다. 환경미화원들도 한라산 트래킹으로 서로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격려하면서 긍정의 에너지를 공유하는 날이 속히 오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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