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호국영웅 4형제 이야기 ‘거룩한 형제’
울산 호국영웅 4형제 이야기 ‘거룩한 형제’
  • 김보은
  • 승인 2019.06.17 2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악동인 휴 창작뮤지컬 선봬29일 문예회관 두차례 공연근대 울산 재현 등 완성도 높여
울산의 중견 국악공연단체 국악동인 휴가 오는 29일 오후 3시와 6시 두차례에 걸쳐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 '거룩한 형제'를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울산의 중견 국악공연단체 국악동인 휴가 오는 29일 오후 3시와 6시 두차례에 걸쳐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 '거룩한 형제'를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호국보훈의 달 6월 관객의 진한 애국심을 불러일으킬 뮤지컬이 울산무대에 오른다. 울산의 호국영웅 4형제 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거룩한 형제’다.

울산의 중견 국악공연단체 국악동인 휴는 오는 29일 오후 3시와 6시 두차례에 걸쳐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뮤지컬 ‘거룩한 형제’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뮤지컬 ‘거룩한 형제’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서 태어난 6형제 중 3형제(민건, 태건, 영건)가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하고 막내인 승건까지 베트남전 파병으로 운명을 달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그간 매년 추모제와 함께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에 위치한 ‘호국4형제로’, ‘충효정’ 등의 형태로 4형제를 추모했다.

국악동인 휴는 4형제의 이야기를 울산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중적인 장르인 뮤지컬로 제작해 지난해 9월 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초연 무대를 가졌다. 초연 당시 전통 음악과 악기에 현대적인 안무를 조합해 뜨거운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완성도를 높여 지난해 12월 2차 공연을 진행했다.

올해는 일부 제작진에 변화를 줬다. 대본은 지난해에 이어 극작가 장창호씨가 집필했으나 작곡은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을 받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차경찬씨가, 연출은 대학로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홍경숙씨가 새롭게 맡았다.

작품은 프롤로그 ‘어머니의 꿈’, 제1장 ‘1965년 국수집 막내아들 승건의 휴가’, 제2장 ‘1965년 태화강가(승건의 파병소식)’, 제3장 ‘부산항(월남 파병식)’, 제4장 ‘1965년 국수집(영건의 소식)’ 등으로 구성해 치열했던 전쟁의 모습,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절절한 마음 등을 담아낸다.

또한 해방둥이로 형제 중 막내인 승건이 태어나는 1945년부터 1970년대까지 그 시대의 뉴스와 배경 및 세트, 의상을 그대로 재현해 근대 울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국악동인 휴의 관계자는 “울산은 예로부터 국난이 있을 때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앞장섰던 민초들이 있던 고장”이라며 “완성도를 높인 공연을 통해 울산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지역 창작뮤지컬의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