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를 잊었는가?
6·25를 잊었는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6.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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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한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희생된 분들도 많지만 6·25전쟁 때 나라를 지키려다 희생된 분들은 엄청나게 많다. 어떤 면에서는 일제치하 36년 동안에 입은 상처와 피해도 크지만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1개월2일 동안 전쟁에서 입은 상처와 피해가 더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 친일파가 아닌가? 하고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친일도 친북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보호 아래 하나님을 섬기며 평안하게 살기를 소망하는 보통 목사일 뿐이다. 6·25 이야기를 하는 것은 6·25전쟁이 발생한 지 69주년이 다가오기 때문에 6·25를 상기하고 넘어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학교에서도 6월 25일이 되어도 6·25를 상기하는 기념식을 하지도 않고 6·25에 대한 교육도 하지 않는다. 더욱이 6·25전쟁은 북한군이 남침한 것이 아니라 남한에서 북침한 전쟁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주장하며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릴 적 학교에서 불렀던 이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이 노래는 어릴 때 학교에서 6·25를 상기하며 불렀던 6·25 노래다. 한때 이 노래는 금지곡이 되었고 가사도 고쳐서 부르게 했던 적도 있었다. 지금의 정권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하기 때문에 6·25를 상기하며 6·25전쟁이 북한군의 남침으로 발발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정치와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살아야 한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북한 인민군이 242대의 전차를 앞세우고 남침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하기까지 3년1개월2일 동안에 발생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 국방부와 군사편찬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6·25 전쟁의 피해는 먼저 한국군 사망자 13만8천여 명, 부상자 45만여 명, 실종자까지 모두 포함하면 60만9천여 명이나 되었다.

북한군 사망자와 부상자는 52만여 명, 실종자까지 모두 포함하면 80만여 명이었고, 유엔군 사망자는 5만8천여 명, 부상자 48만여 명, 실종자와 포로까지 포함하면 총 54만6천여 명이었다. 그리고 중공군은 사망자 13만6천여 명, 부상자 20만8천여 명이었고, 실종자와 포로·비전투 사상자까지 합치면 모두 97만3천여 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이밖에도 남한 민간인 사망자 24만5천여 명, 학살된 민간인 13만여 명, 부상 23만여 명, 납치 8만5천여 명, 행방불명 30만3천여 명으로 모두 100만여 명의 남한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인명피해도 어마어마하지만 6·25전쟁으로 도시의 건물과 철도, 도로, 교량, 산업시설이 거의 다 파괴되어 전국토의 약 80%가 초토화되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이렇게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들이 피를 흘리며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선조들의 피값으로 지킨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휴전으로 총성은 멎었지만 모든 산업이 파괴된 가운데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만 했다. 우리 선조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열심히 일하여 한강의 기적을 일으켜서 오늘의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경제가 어렵고 힘들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얼마나 우리가 잘 살고 있는가? 그러나 감사보다는 불평이 더 많은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현 정부는 비핵화와 평화체제라는 명분으로 북한과 대화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지만 너무 빗장을 풀어 젖히고 북한의 눈치를 살피며 양보만 하는 것 같다.

이러다가 우리나라가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가 되는 것이 아닌가하고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 사회주의 국가가 되어도 좋다면 선조들이 왜 그렇게 피를 흘리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치열하게 싸웠겠는가? 대한민국 국민들 가운데 통일만 된다면 사회주의 국가라도 좋다는 사람은 일부 주사파들뿐일 것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평화도 통일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면서 이룩하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6·25전쟁에서 피 흘린 선조들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기도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은 정신을 차려야할 것이다.



유병곤 새울산교회 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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