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9% , 근무시간관리제 도입
대기업 69% , 근무시간관리제 도입
  • 김지은
  • 승인 2019.06.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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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확대 목적… 육아휴직자 남성 비율 16.2%

대기업 3곳 가운데 2곳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제도 확대와 함께 업무 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근무시간 관리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대기업 144개사를 대상으로 일·생활균형 제도 현황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68.8%의 기업들은 집중근무시간제, 협업시간제 등 근무시간관리제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집중근무시간제는 특정 시간을 정해 사적인 대화나 전화통화, 회의 등을 하지 않고 업무에 몰입하는 방식이고, 협업시간제는 시차출퇴근 등으로 근무시간대가 다른 점을 고려해 회의나 업무요청, 면담 등의 업무를 특정 시간에 집중하는 제도다.

한경연에 따르면 근무시간관리제에 이어 모바일 시스템 구축 등 ‘전자결재시스템을 개편한 기업’은 56.3%, 보고자료 간소화 등 ‘보고·회의문화를 개편’한 기업은 52.1%, 자율좌석제 등 ‘근무환경 유연화’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24.3%였다.

기업들은 지난해 7월 시작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워라밸 제도에 미친 가장 큰 영향으로 ‘근로시간 관리 강화’(53.5%)를 꼽았다.

이어 ‘유연근무제 확대’(41.0%), ‘회식·휴가 및 여가 활용 문화 개선’(3 8.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응답 기업 가운데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은 56.3%로 절반이 넘었다.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추가 도입된 유연근무제 중에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65.4%)가 가장 많았고 시차출퇴근제(37.0%), 선택적 근로시간제(35.8%),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14.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16.2%로 지난해 조사(13.6%)보다 2.6%p 높아졌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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