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수판매 ‘역대최고’
현대·기아차, 내수판매 ‘역대최고’
  • 김지은
  • 승인 2019.06.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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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52만3천591대 17년만에 경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소비심리 개선

현대·기아차의 올해 국내 시장 판매량이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1~5월 내수판매는 각각 32만3천126대, 20만465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 합산은 52만3천591대로 2002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51만7천900대)를 17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

회사별 1~5월 내수판매를 보면 현대차가 2002년에 33만5천704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역대 2위로, 17년 만에 3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22만1천700대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고,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5월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갔다. 점유율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현대·기아차의 국내 1~5월 누적 점유율(수입차 포함)은 72.6%로 2013년(7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70.4%) 이후 5년 만에 70%를 넘겼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과 함께 현대·기아차가 출시한 신차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수입차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한몫했다.

실제 현대차가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쏘나타가 1만3천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을 비롯해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기아차 K9 등의 신차 효과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차종별 1~5월 판매량은 그랜저가 4만6천790대로 가장 많았고 포터 4만3천916대, 쏘나타 3만8천469대, 싼타페 3만5천896대, 팰리세이드 2만8천375대, 카니발 2만7천927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월평균 판매량이 10만4천718대를 기록해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125만2천800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개소세 인하를 하반기까지 연장했고, 올해 말까지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 제네시스 GV80 등 신차에 대해 기대감도 커진 상황으로 사상 최고치의 내수판매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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