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용암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준공
울산시, 용암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준공
  • 이상길
  • 승인 2019.06.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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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천400㎥ 순수 생산 … 롯데비피화학·시자원회수시설에 공업용수 공급
13일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용암폐수처리장에서 열린 '울산 용암폐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시설 준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길병기 비케이-이엔지(주) 대표, 전영희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울산공장장협의회 회장, 기업체 관계자 등 참석 내빈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13일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용암폐수처리장에서 열린 '울산 용암폐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시설 준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길병기 비케이-이엔지(주) 대표, 전영희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울산공장장협의회 회장, 기업체 관계자 등 참석 내빈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용암폐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시설이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화학단지에서 나오는 폐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시설로 공단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공장폐수 처리에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13일 오후 비케이-이엔지(주)와 함께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용암폐수처리장에서 ‘용암 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전영희 환경복지위원장, 울산공장장협의회 회장,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용암 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처리 과정을 거쳐 외항강으로 방류되는 폐수 일부를 재처리한 후 공업용수로 공급해 기업체 수처리 비용과 낙동강 원수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비케이-이엔지(대표 길병기)가 민간자본 36억원을 투입해 1일 2천400㎥ 규모의 시설용량으로 지난 3월 착공해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 3일부터 시운전을 거쳐 준공됐다.

폐수처리장 방류수를 막 여과(UF)와 역삼투압(RO) 장치를 거쳐 불순물을 제거하고, 전기탈이온(EDI) 공정을 거쳐 이온성 물질을 제거한 후 전기전도도 1㎲/㎝ 이하를 제조해 수요처에 제품생산, 보일러수 용도 등으로 제공한다. 하루 2천400㎥ 규모 시설용량이며 1단계 수요처는 시 자원회수시설 하루 600㎥, 롯데비피화학 1천800㎥ 등이다.

시 자원회수시설은 이를 공급받아 스팀을 생산하고 외자 유치 기업인 바커케미칼에 공급함으로써 연간 스팀판매수입이 26억원 증가하고 바커케미칼은 연간 생산원가 7억6천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는 석유화학 관련 업종 22개사가 입주해 있다. ㈜한주에서 낙동강 원수를 공급받아 기업체에 필요한 공업용수(여과수, 순수, 원수)를 공급하고 있고, 기업체는 자체 정수처리과정을 거쳐 사용하고 있는데 갈수기에는 낙동강 원수 수질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갈수기 때는 낙동강 원수 수질 악화로 울산석유화학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하지만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게 되면 오염물질 총량 과 기업체의 폐수발생량 감소로 연안 해역 수질 보호 효과와 물 재이용률 증대,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석유화학단지 내 기업체 맞춤형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2단계 방류수 재이용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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