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대우조선 현장실사 또 ‘불발’
현대重, 대우조선 현장실사 또 ‘불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6.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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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봉쇄에 출입 불가… 실사단 “하겠다”vs 노조 “막겠다” 대립 최고조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1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만남이 불발된 뒤 철수하기 위해 간담회 장소인 경남 거제시 애드미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1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만남이 불발된 뒤 철수하기 위해 간담회 장소인 경남 거제시 애드미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또 무산됐다.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반드시 실사를 하겠다”고 말했고 노조측은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12일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은 오전 11시께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을 찾았다. 하지만 실사단은 정문을 봉쇄 중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의 벽에 막혀 공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실사단은 대화를 시도했지만 노조는 매각철회가 없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 하고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실사단은 지난 3일 첫 번째 실사를 시도했지만 노조의 거부로 무산됐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기간을 지난 3일부터 2주간 정했다. 예정대로라면 현장실사는 오는 14일 끝난다. 그러나 대우조선 노조 등이 정문 등 옥포조선소 출입구 6곳을 24시간 막으면서 현장 실사는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실사단은 지난 3일과 달리 정문에서 기다리며 진입을 시도하지 않고, 경남 거제시 애드미널 호텔에서 박두선 옥포조선소장, 최용석 지원본부장 등 대우조선 경영진과 간담회만 하고 정오를 조금 넘겨 철수했다.

조영철 현재중공업 부사장(CFO, 최고재무관리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과 모레 이틀간 축소 실사를 하려고 노조에 협조를 구하려 내려왔다”며 “진정을 담아 현장 실사 협조요청을 하려 했는데 노조가 거부해 유감이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대화 자리에 나오지 않고 현장실사를 저지하는 부분은 계약적, 법적으로 면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책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에 대해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현장실사를 계속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실사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해 아쉽고 하루빨리 됐으면 한다”며 “현장실사 기간이 이번 주 까지니 정해진 기간 내에는 실사가 어렵다고 판단한다” 고 말했다.

필요하면 기간도 연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부사장은 “현장실사를 건너뛴 실사 종결은 하지 않겠다”며 “산업은행과 실사를 계속 협의하겠다. 딜(대우조선해양 인수)이 종결될 때까지 반드시 실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대우조선 매각 중단 등 절차 재검토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던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호텔을 찾아 현대중 실사단에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실사단은 다음 기회에 만나자며 면담을 피했다. 실사단은 “현장실사를 협의하러 온 자리에 딜 자체를 거론하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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