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25% 인상 요구… 20일 원·하청 공동 집회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이하 현대중 노조)가 하청 노동자 임금인상 투쟁에 나선다.
노조는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2005년 이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때마다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이 공문구에 그쳤던 것을 깊이 반성한다”며 “하청 노동자 임금 25% 인상 등을 위해 공동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 개선을 위해선 하청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해야 한다”며 “집단 가입을 위한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조는 오는 20일 회사 앞에서 법인분할 주주총회 무효와 하청 노동자 임금인상을 등을 위한 원·하청 공동 집회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7월 하청 노동자를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 시행 규칙을 제정했다. 이는 구조조정 등으로 조합원수가 줄어든 만큼 하청으로 확대해 몸집을 불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31일 임시 주총에서 승인된 법인분할 무효를 주장하며 이날 엿새째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이상길 기자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