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눈높이 맞춘 ‘해설있는 클래식’ 공연 잇따라
울산, 눈높이 맞춘 ‘해설있는 클래식’ 공연 잇따라
  • 김보은
  • 승인 2019.06.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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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14일 문예회관 대공연장 ‘클래식 할 뻔(Fun)’청소년교향악단 15일 문예회관 ‘해설이 있는 음악회’
오는 1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9 디스커버리 시리즈 '클래식 할 뻔(Fun)'을 선보이는 울산시립교향악단.
오는 1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9 디스커버리 시리즈 '클래식 할 뻔(Fun)'을 선보이는 울산시립교향악단.
오는 15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펼치는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오는 15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펼치는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과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오는 14, 15일 연이어 울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두 공연 모두 클래식을 주제로 하면서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해설을 곁들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만나볼 무대는 시립교향악단의 2019 디스커버리 시리즈 ‘클래식 할 뻔(Fun)’이다. 오는 14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총 4회에 걸쳐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 명곡을 파헤쳐보는 시립교향악단의 기획공연으로 이번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라 트라비아타’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 유럽 오페라로 1948년 서울 명동에서 ‘춘희(椿姬): 동백아가씨’라는 제목을 초연됐다. 사교계의 여성과 평범한 청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이윤경, 테너 신상근, 바리톤 김진추가 출연해 수준 높은 오페라 아리아의 진수를 들려준다.

또 지휘 및 해설을 맡은 서희태는 재치 있는 유머와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유익한 해설로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오는 15일 오후 5시 소공연장에서는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지휘와 해설은 송유진 지휘자가 맡는다.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걸작으로 손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 장식한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서곡 가운데서도 가장 널리 연주된다.

오페라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즐겁고 경쾌한 작품이지만 ‘코지 판 투테’나 ‘마술 피리’, ‘돈 조반니’처럼 오페라에 나오는 선율을 인용하거나 서곡이 끝나면서 오페라 본편과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 독립적인 작품이다.

속삭이듯 시작하는 음악은 트럼펫, 팀파니가 가세한 전체 연주(Tutti)로 연결되며 곧 빠르게 질주하는 구성이다.

이와 함께 여러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협주 교향곡’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 독창적인 아르헨티나 탱고 시대를 연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 ‘망각(Oblivion)’, ‘아버지 안녕히(Adios Nonino)’, 하이든의 모든 작곡 기법이 들어 있다는 ‘놀람 교향곡’ 등이 이어진다.

모차르트의 곡에선 시립교향악단의 지성호 악장, 박주연 비올라 수석 단원이 협연하고 피아졸라의 곡에선 SMI 현악4중주팀이 특별출연한다.

공연 입장료는 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할 뻔(Fun)’은 전석 1만원,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전석 1천원이다. 예매 및 공연 문의 ☎275 -9623~8.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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