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그룹, 2차전지 소재사업 철수 고려에 조재필 교수 “상용화까지 적극 지원”
세진그룹, 2차전지 소재사업 철수 고려에 조재필 교수 “상용화까지 적극 지원”
  • 정인준
  • 승인 2019.06.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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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신소재 “제품 향상위해 노력”
세진 “철수 아직 결정된 것 아냐”


속보=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 조재필 교수는 SJ신소재가 2차전지 소재를 상용화에 성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본보 7일자에 게재된 ‘세진-UNIST 2차전지 빛바랜 청사진’ 기사에 대한 공식입장이다.

세진그룹은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UNIST 조재필 교수팀의 2차전지 소재 기술을 이전 받아 자회사인 SJ신소재에서 상용화에 나섰다.

하지만 9년여가 지난 현재 SJ신소재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다.

기술이전 받은 2차전지 양극활물질과 음극재 분야에서 준양산 기술을 확보 했지만, 2차전지 생산기업(구매처)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진그룹은 2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에서 철수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UNIST가 밝힌 공식입장은 SJ신소재의 재부활을 알렸다.

UNIST 조재필 교수는 “상용화는 세진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고, 샘플링 등에 대한 기술지원이 우리의 일”이라는 소극적입장이었다.

여기서 “상용화까지 기술지원을 하겠다”는 것은 기술개발 전반에 도움을 주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으로 전환됐다.

SJ신소재는 UNIST에 연구소를 만들어 조재필 교수와 협력해 왔다.

SJ신소재 관계자는 조재필 교수에 대해 “원천기술을 개발, 제공한 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SJ신소재 관계자는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에게 시제품을 보내 구매의사를 타진 하고 있는 상태”라며 “지속적인 제품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UNIST의 2차전지 기술이전은 당시 조무제 총장이 추진했던 첫 번 째 산학협력 사례다.

연구소 기술이 세상에 나와 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된 모범 사례로 홍보됐다.

2차전지 소재 기술의 확보, 일자리 창출, 기업성장 등 경제 선순환 모델이기도 했다. 세진그룹도 큰 지갑을 열었다.

기술이전료와 학교발전기금 등 64억원을 쾌척 했고, 공장을 짓고 연구인력을 채용하는 등 150여억원을 투입했다.

세진그룹이 사업 철수를 고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진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철수는 검토 차원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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