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름값 상승세 4개월 만에 꺾였다
울산 기름값 상승세 4개월 만에 꺾였다
  • 김지은
  • 승인 2019.06.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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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째주 6.90원↓ 1천515.5원… 유류세 인하 폭 축소 발표 한달만에 내리막
울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주간 단위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발표된 지 한 달 만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울산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90원 내린 1천515.5원이었다.

경유 가격도 ℓ당 5.50원 내린 1천384.0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4개월 만에 첫 하락이다.

지난달 중순께 오름폭이 다소 완만해지기 시작해 전주 ℓ당 3원 소폭 오르는 데 그치더니 이달 첫째 주 들어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내린 것은 유류세 인하 폭 축소 후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달 7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 인하폭을 종전 15%에서 7%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부탄은 16원씩 오르게 됐다.

이로 인해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줄인 첫 날인 7일 울산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00원대에 육박하면서 전날보다 20원 가량 상승한 바 있다. 경유와 LPG도 이 기간 각각 16원, 14원 가까이 올랐다. 이후 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인 지난달 다섯째 주 ℓ당 휘발유 가격이 1천522.41원까지 오른 바 있다.

주간 단위로는 15주 연속 기름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 역시 전주보다 ℓ당 1.2원 내린 1천535.1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ℓ당 1.8원 내린 1천396.9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2.4원 하락한 1천623.2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14.2원으로 전주보다 0.6원 내리는 데 그쳤다.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원 내린 1천548.2원을 기록했다.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508.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정유 4사와 자가상표 휘발윳값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휘발윳값이 상승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0.1원 내린 851.8원이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6.8 달러 급락한 59.9 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對)멕시코 관세부과 및 인상 예고 등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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