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두희축제와 함께한 금요문화마당
울산 마두희축제와 함께한 금요문화마당
  • 김보은
  • 승인 2019.06.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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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밴드·육첩반상 등 공연… 앙코르 요청에 40분 연장
지난 8일 중구 북정동 울산동헌 가학루 앞에서 열린 금요문화마당에서 박미연씨가 통기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지난 8일 중구 북정동 울산동헌 가학루 앞에서 열린 금요문화마당에서 박미연씨가 통기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중구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울산동헌’에 통기타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지난 8일 울산시 중구 북정동에 위치한 울산동헌 가학루 앞에서는 ‘울산동헌 금요문화마당’이 열렸다. 본보가 주관하고 울산시와 중구가 후원하는 행사다.

매달 둘째, 넷째주 금요일에 이뤄지던 행사가 이번에는 중구의 대표적인 축제 ‘2019 울산 마두희축제’로 인해 토요일로 시간대를 옮겨 축제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날 금요문화마당은 통기타 페스티벌로 꾸며졌다. 김언지씨가 진행을 맡았으며 울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박정호 밴드, 육첩반상, 김덕주, 박미연, 80bpm, 메즈머라이즈 등 6개팀이 출연해 세대를 넘나드는 곡들을 선보였다. 덕분에 당초 1시간 30분으로 예정됐던 공연시간이 관객들의 끊임 없는 앙코르 요청으로 40분 이상 연장되기도 했다.

김덕주, 박미연 등 솔로 아티스트와 듀오 어쿠스틱밴드 80bpm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며 공연 초반부의 열기를 책임졌다.

이후 최근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있는 버스킹밴드 육첩반상이 ‘사랑했어요’, ‘죽겠네’, ‘내 안에 하늘과 숲과 그대를’, ‘봉숙이’ 등을 열창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인디밴드 메즈머라이즈는 ‘빗속에서’, ‘부디’, ‘미워요’ 등 고즈넉한 동헌과 어울리는 잔잔한 발라드곡들을 불렀다.

공연의 마지막은 박정호밴드가 장식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살다보면’, ‘먼지가 되어’, ‘일어나’ 등 앙코르곡 2곡을 포함해 세대를 초월한 인기곡들을 연이어 소화했다.

박정호씨는 “관객의 호응이 있어 더욱 행복한 공연이었다. ‘일어나’라는 곡의 제목처럼 관객들이 힘찬 걸음으로 집에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오는 21일 울산동헌 앞마당에서 열리는 ‘울산동헌 금요문화마당’은 영남판소리 연구소의 공연으로 예정돼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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