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동골프장 조성사업, 행정절차 돌입 ‘본궤도’… 강동권개발도 탄력
울산 강동골프장 조성사업, 행정절차 돌입 ‘본궤도’… 강동권개발도 탄력
  • 이상길
  • 승인 2019.06.04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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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사업 필요 부지 71.5% 확보
실시계획 인가·사업자 지정 신청
연내 착공해 2021년 준공 계획

울산 북구 강동권 개발사업의 핵심인 강동골프장 조성 사업이 행정절차에 돌입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골프장 조성이 완료되면 10여 년 간 지지부진했던 강동권개발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동골프장 조성사업 시행사인 세정스타즈 정상헌 대표는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조성에 필요한 땅 중 71.5%를 확보해 지난달 30일 북구에 실시계획 인가와 사업자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울산시와 북구 등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6개월 만”이라며 “그동안 토지매입 과정에서 경쟁업체인 K사가 갑자기 사업부지의 14%가량을 집중 매입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산관광산업 도약을 위해 새정스타즈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리고, 지난 사업자들 간에 거미줄처럼 얽힌 이해관계를 풀어냈다”며 “그 결과 최근 울산사립병원협의회의 투자로 K사가 보유한 부지를 매입해 사업 시행자 지정요건인 66.7% 이상을 확보했다. 빠르면 이달 말 실시계획 허가와 사업자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지부진했던 강동권개발사업도 드디어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관련해 북구청은 60일 내에 새정스타즈가 신청한 인허가 절차를 처리해야 한다. 북구청 관계자는 “현재 서류 확인 작업 중이며, 긍정적으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새정스타즈는 지방토지위원회에 수용 재결을 신청해 토지매입이 이뤄지지 않은 28.5%를 확보한다. 이후 새정스타즈는 연내 착공을 통해 2021년 4월 골프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지역 협력업체 비율을 정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골프장은 북구 어물동 75만5천372㎡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700억원이다. 경남은행은 400억원 상당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한다.

강동골프장의 지분율은 새정스타즈가 65%, 울산MBC 25%, 울산사립병원협의회(CK치과, 동강병원, 중앙병원, 시티병원, 보람병원) 10%이다.

시 관계자는 “강동골프장이 조성되면 관광·레저산업 활성화는 물론 강동권개발 촉진, 강동지역 경제 활성화, 신규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방소득세 등 10년간 300억원의 세수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권개발사업은 울산 동부권 개발의 핵심 사업이다.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서 2005년 본격 추진된 이 사업은 북구 산하동과 정자동, 무룡동 일원 515만465㎡에 민자 등 3조원을 투입해 전원도시와 관광휴양시설이 결합한 국제적 수준의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를 만든다는 것을 목표로 △강동관광단지(136만8천939㎡) △강동온천지구(32만3천374㎡) △산하도시개발지구(99만6천500㎡) △해안관광지구(13㎞) △산악관광지구(246만1천652㎡) 등 5개 테마로 추진 중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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