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주민회 “현대重 주총 무효화 투쟁 적극 나설 것”
울산 동구주민회 “현대重 주총 무효화 투쟁 적극 나설 것”
  • 남소희
  • 승인 2019.06.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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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을 결정하는 주주총회 이후 사측의 분적분할 결정으로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동구주민회도 법인분할 주주총회 무효화’를 주장했다.

4일 동구주민회는 성명서를 내고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는 명백한 불법이며 당연히 무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구주민회는 주주총회 무효화를 주장하는 이유로 ‘급하게 시간과 장소를 변경해 노동자와 소액주주들의 참가 자체를 원천 봉쇄한 점’, ‘미리 모아놓은 몇 안 되는 주주들에게조차도 그 어떤 발언과 논의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단 몇 분 사이에 방망이를 두드려 법인분할 안건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점’ 등을 꼽았다.

이들은 “지역상권을 무너뜨리고 울산을 위기로 만들 것으로 판단한 법인분할을 기습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보며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현대중공업 사측에 동구주민회는 분노한다”며 “또한 그동안 법인분할 자체를 반대하지 않고, 지주회사 존치만을 요구하며 어정쩡한 태도를 취해온 울산 시장과 동구청장, 시·구의원들에게 이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입장발표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각종 SNS로 분노를 표현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의 (물적분할)무효에 관한 글을 퍼 나르고, 기습적으로 처리된 주주총회 영상을 공유하며 지난 5월 31일 이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동구주민회는 이러한 주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 법인분할 반대와 주주총회 무효화 투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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