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예총, 종합문화예술제 ‘예루하’ 첫 선... 태화강지방정원 14~16일
울산예총, 종합문화예술제 ‘예루하’ 첫 선... 태화강지방정원 14~16일
  • 김보은
  • 승인 2019.06.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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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국악관현악단.
처용국악관현악단.

 

매년 가을 열리던 울산 예술인들의 축제 ‘울산예술제’에 이어 또 하나의 종합문화예술제가 탄생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울산시연합회(이하 울산예총)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태화강지방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제1회 종합문화예술제 ‘예루하(예술로 누구나 하나되는 세상)’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울산시의 예산 2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예루하’는 울산예총 산하 10개 단위지회에서 5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축제다. 울산예총 산하에는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연예예술인협회, 음악협회, 연극협회, 국악협회, 무용협회, 건축가회, 영화인협회가 있다.

‘예루하’는 이들 10개 단위지회가 서로 협력해 울산에 공연과 전시를 활성화하며 시민들의 눈높이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울산예총 제19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희석 회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로 이 회장은 취임할 당시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으로 ‘예루하’를 거론했다.

행사는 공연, 전시, 체험, 시민참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한다. 이를 위해 행사장에는 특설무대와 특별전시관을 설치한다. 특설무대에선 개막식을 비롯해 음악·연극·연예예술인·영화인·문인·국악·무용협회가 차례로 무대에 오르는 ‘태화강으로 나온 수작(秀作)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하이컴퍼니 클록시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오정해, 조항조, 김동규, 김방술 그리고 처용국악관현악단이 출연하는 개막공연으로 꾸며진다. 공연되는 곡들은 사전에 녹음한 음원 대신 처용국악관현악단의 반주로 들을 수 있다.

단위지회들의 우수한 공연콘텐츠만 모은 ‘태화강으로 나온 수작 공연’에선 퓨전마당극 ‘배비장전’, 추억의 무성영화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 문학작품 낭송 및 연주, 판굿·버나놀이 등의 국악공연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특별전시관은 가로 30m, 세로 5m 규모로 행사장에 지어진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 정도의 규모다.

이곳에선 ‘태화강으로 나온 수작 전시’라는 주제로 문인협회의 시화전 ‘태화강에 문학을 걸다’, 미술협회의 ‘아름다운 동행전’, ‘나도예술가’ 어린이 합동전시, 사진가협회의 ‘내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사진이야’, 건축가회의 ‘건축가 들여다보기’, 영화인협회의 ‘한국영화 100년 추억의 고전 영화포스터 전시회’ 등이 열린다.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아트마켓도 함께 진행한다.

이외에도 저자사인회, 태화강 즉석 사진 만들기, 작은음악대 등 체험부스, 시민노래자랑 ‘나도 가수다’, 아마추어 댄스페스티벌, 클럽디제잉 ‘댄스배틀’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축제기간 운영된다.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은 “3일간 다양한 공연, 전시 등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축제의 핵심이다. 전문 예술단체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축제는 보기 힘들다”며 “시민들이 감동받고 즐거워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예총은 예술가를 꿈꾸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후원하는 ‘수호천사 예술나무 시민후원회’ 사업을 추진한다. ‘예루하’를 시작으로 1년간 모금함을 운영하고 어린이를 선정, 전문과정인 예술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후원할 계획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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