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노조, 비정규직 정규직화 촉구
울산대병원 노조, 비정규직 정규직화 촉구
  • 이상길
  • 승인 2019.06.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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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장 노사합의서 체결에도 12명만 정규직 전환”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는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 8천여명이 울산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서명운동에 참여 했다며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는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 8천여명이 울산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서명운동에 참여 했다며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이하 울산대병원 노조)가 상시 지속업무에 해당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병원과 비정규직 고용보장노사합의서를 체결했지만 병원 측의 일방적인 노사합의 파기로 정규직 전환은 단 12명에 그쳤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또 “정규직을 약속했던 병동보조, 급식영양팀 등 계약직 노동자 13명 마저 해고했고 이들은 현재 병원로비에서 복직을 위해 시민 서명운동과 점심·퇴근시간 선전전 등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정부가 2017년 공공부문 정규직화 지침을 발표하며 전국의 국립대병원들은 지난해까지 기간제 비정규직 4천887명 중 3천31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한 반면 울산대병원은 2012년 76명에 불과했던 계약직 노동자가 2017년 139명, 2019년엔 219명으로 증가했다”며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울산대학교병원은 비정규직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계약직 해고반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 8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며 “서명부는 이번 주 중으로 송철호 시장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 노조는 오는 12일 열리는 단체교섭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13명의 해고자 복직 이행을 핵심요구사항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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