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진하오션뷰 조합측, 기존 비대위에 ‘맞불’
울산 진하오션뷰 조합측, 기존 비대위에 ‘맞불’
  • 성봉석
  • 승인 2019.06.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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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에 찬성하는 비대위 구성 추진… 사업 방향 등 달라 파장 예고
울산시 울주군 서희스타힐스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 간 갈등을 빚는 가운데 기존 비대위에 맞서 조합 측에 찬성하는 비대위 구성이 추진돼 파장이 예고된다.

3일 조합 측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비대위는 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에 찬성하는 조합원들로 구성됐으며 이날 기준 75명이 참여 중이다.

조합 측 비대위 관계자는 “앞으로의 사업 향방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점 등에 대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받아 회의에 반영할 목적으로 비대위 구성을 추진 중”이라며 “조합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사업 문제점을 보완하고 협조하기 위한 단체이다. 구성원 전원이 조합원이거나 대리권을 받아서 활동하며, 이 외 사람은 가입하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원 전체의 이익을 위해 다툼이 아니라 대화로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현재 정관 초안을 만들었고, 정관을 확정하면 위원장과 위원 등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합 사업 방향 등에 대해 기존 비대위와는 대립각을 세우면서 파장을 예고했다.

사실상 기존 비대위 측을 겨냥해 가입 불가 사항에 △조합목적사업에 피해를 준 자 △조합사업에 있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조합원들에게 유포해 이간질을 하거나 선동한 자 △조합과 민·형사상 피소가 됐거나, 조합에 손해를 입힌 자 등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조합 측 비대위에 포함된 조합원 일부는 앞서 지난달 14일 울산지검에 기존 비대위를 성토하는 진정서를 접수한 바 있다.

진정서에서 진정인들은 “(기존) 비대위 측이 서면결의서가 조작됐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계획적으로 총회를 방해한 후, 제1~2차 간담회에서 조합원들을 (기존) 비대위에 가입을 시켜 조합장을 밀어내고 조합을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진정서 내용에 대해 기존 비대위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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