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평가 지원자 작년比 5만명 감소
수능 모의평가 지원자 작년比 5만명 감소
  • 강은정
  • 승인 2019.06.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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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인 54만명
응시자 감소 대입전략 변수로 작용
‘인 서울 대학’ 쏠림현상 심화될 듯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이 지난해 대비 5만여명 줄어 대입 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 지원자가 54만183명으로 지난해 59만2천347명보다 5만2천164명 줄었다. 2005년 이후 모평 지원자수 중 최저 수준이고 전년대비 감소폭 역시 최대 수준이다.

재학생 지원자는 46만2천85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5만4천326명 줄어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 주관사인 평가원이 시행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험생에게는 필수적인 시험이다.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을 알 수 있고 수시모집 지원대학을 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9월에도 한차례 더 있지만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6일 시작되기 때문에 이 성적을 기다린 후 지원대학을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시 지원생들은 6월 모평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도 있다.

수험생 수가 줄어든 상황 탓에 올해 대학입시는 ‘인 서울 대학’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지방대는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수험생 감소로 대학합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수시 모집에서 상향지원하는 학생들이 늘 것”이라며 “반수생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원자수 감소 등을 고려한 입시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조언했다.

4일 진행되는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국어영역(1교시)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이다.

4교시 탐구영역 문제지 오른편에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과목명이 색인 형식으로 제공된다.

실제 수능처럼 통신·결제 등 블루투스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가 있는 시계나 이어폰, 전자담배 등은 반입 금지된다. 시침·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는 휴대할 수 있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모의평가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의신청 기간은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고, 정답은 17일 오후 5시 확정 발표된다. 채점 결과는 25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모의평가에서 첫 제공되는 탐구영역 문제지 과목표시 방법 변경사항을 9월 모평때도 적용해보고 별 문제가 없으면 올해 수능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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